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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과 음악 사이보다는 나은 아이돌을 위해

성인 팬의 존재와 레트로의 의미를 간과하자, 복고풍은 음악 스타일의 차용이 아닌 과거 소환의 기술로 이해되었다. 그에 따라 기획자들은 앞다투어 아이돌을 자신들의 추억 여행에 이용했다.

나은, 진솔 – 내 이야기 (2018)

나은, 진솔 – 내 이야기 : DSP 미디어, 2018년 2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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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기고 : ‘Make A Wish’, 더 세심한 케이팝을 원해 – 케이팝의 혼종성과 문화적 전유에 관해

그 휴게소는 특이하게도 바다 한가운데 덩그러니 있었습니다. 바다를 가로지르는 긴 가교의 중앙에서, 한적한 해상공원 한 켠에서, 저는 눈이 섞인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문화 전유 자체가 나쁜 건 아니에요. 문화사는 애초에 차용의 역사라고요.” 하고 말했고 그는 “그래서 남의 종교를 마음대로 써놓고 문제 되니까 모르는 척 삭제한 게 괜찮나요?” 하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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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산 2021 : 필진 대담

작년에 이어 올해 역시 팬데믹 가운데 케이팝이 고군분투한 한 해였다. 연말결산을 맞이해 신규 필진 비눈물을 포함, 아이돌로지 필진 9명이 모여 대담을 진행했다. 현재 케이팝의 경향성부터, 과거 케이팝의 아카이빙(멜론, 서울신문 기획 ‘K-POP 명곡 100’), 그리고 미래 케이팝에 대한 논의까지. 과거-현재-미래를 아우르며 케이팝의 현주소를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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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엔블루 “RE-CODE” (2020)

10년 전 괴물 신인 아이돌 밴드로 데뷔했던 씨엔블루는 지금 아이돌과 비-아이돌 사이 회색 지대에 서 있다. 활동 내내 이상적인 아이돌 밴드의 기준으로 자리매김했던 이들이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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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아이돌리즘] 그것은 케이팝이니까

케이팝은 부적절하고 부정확하며 비논리적인 것이다. 엉뚱한 것이 엉뚱한 곳에서 막무가내로 결합된 것들이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도록 완성되어 우리의 가슴 속을 파고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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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도 쓰지 않았지만

모두가 저마다의 비평을 한다. 전문 비평이란 것이 아예 필요 없어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정말 그런가? 정말 소비만이 콘텐츠에 보낼 수 있는 유일한 리액션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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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이 페미니즘 책을 읽어야 할 이유

저는 모 학교 도서관의 사서입니다. 사실상 도서실이라고 해야 할 정도로 단출한 공간이지만요. 새 학기가 시작되고 한 달이 채 지났을까, 이 자그마한 도서관에 미묘한 변화가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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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연습생〉, 한한령 이후 한류에게 보내는 경고

지난 6일 종영한 중국 아이치이의 〈우상연습생〉은 엠넷 〈프로듀스 101〉과 흡사한 요소들로 화제가 되었다. 그러나 결국 국내 팬과 중국 내 케이팝 팬들의 관심을 한데 모으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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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Draft : 에이프릴 – The Blue (2018)

에이프릴 – The Blue (2018년 3월 12일, DSP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