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를 읽어보면 서로 다른 점을 용납하지 못하고 계속 다투는 두 연인을 쉽게 상상할 수 있을 뿐, 딱히 선명한 내러티브나 화자의 캐릭터는 없다. 그러나 이렇게 어렴풋한 설정과 분위기만 전달하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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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를 읽어보면 서로 다른 점을 용납하지 못하고 계속 다투는 두 연인을 쉽게 상상할 수 있을 뿐, 딱히 선명한 내러티브나 화자의 캐릭터는 없다. 그러나 이렇게 어렴풋한 설정과 분위기만 전달하면 충분하다.
켄지 12주년 특집을 준비하면서 필진에게 각자 아끼는 켄지의 곡을 물었다. 꼭 들어봐야 할 ‘The 켄지 리스트’이다. ‘켄지 월드’의 주민들과, 그곳에 발을 딛으려 하는 사람 모두에게 유익한 리스트가 되길 바란다.
2002년 9월 이삭N지연의 ‘The Sign’으로 세상에 이름을 알린 SM 전속 프로듀서 켄지. 데뷔 12주년을 맞아 살펴보는 그녀의 역작들 속에서 켄지의 음악 여정과 매력포인트, 그리고 그녀의 의미를 찾아본다.
이런 맥락 없는 감정들의 연속이 갑작스러운 이별을 겪는 사람의 본질일지도 모른다. 이별에도 ‘부정’ – ‘분노’ – ‘타협’ – ‘우울’ – ‘수용’의 다섯 단계가 있다고 한다면, 이 단계들의 좀 더 세세한 어딘가에 ‘멘붕’과 ‘허세’라고 이름 붙일만한 단계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