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리스트
- Intro. 新世界
- CHANGE UP
- 모자를 눌러 쓰고
- 박수
- 날 쏘고 가라
- 13월의 춤
- TRAUMA
- 바람개비
- Flower
- ROCKET
- Hello
- 캠프파이어
- Outro. 未完
음반소개글
미묘: 세븐틴의 실험은 힙합, 일렉트로닉과 ‘장르 케이팝’, ‘장르 발라드’를 ‘가요’와 뒤섞으면서 한 곡에서 스타일 및 정서의 낙차를 크게 그리는 일이라고 정리할 수 있을 듯하다. 이때 전체적인 외연이 무엇으로 보여질 것인가가 중요할 텐데, ‘박수’에서는 록과 힙합을 섞어 거만한 ‘오빠미’를 노렸다. 안무에선 평소보다도 유난히 팀 전체가 가로로 늘어선 채로 간혹 한 명씩이 변주를 가하는 형태가 두드러진다. 그런 요소들이 이 가벼운 〈웨스트사이드스토리〉적인 곡에 유쾌한 바람을 넣는다. 흥행과 별개로 설득력 있는 결과물. 그에 비해 앨범이 다소 어수선하게 들린다면 오히려 안심시켜주는 트랙들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후반부 수록곡들은 각기 매력적이고 단단하지만 관습적인 공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전반부가 장르적 혼종이거나 힙합의 틀 안에서 다소 독특한 느낌들을 시도하고 있어 불친절하지만 흥미로운 결을 보여주는 데 비해, ‘그 모든 걸 지나 도달한 곳이 여기?’라고 생각하면 아무래도 조금 아쉽다. 차라리 무드나 템포의 흐름을 중심으로 섞어 놓거나 아예 대조를 보이도록 양분했더라면 어땠을까 생각도 든다. ‘울고 싶지 않아’를 재완성한 듯한 ‘모자를 눌러쓰고’, 거창하고도 감각적인 ‘13월의 춤’ 등이 드라마틱한 지향점을 잘 보여준다. 단촐한 편성을 꼼꼼하게 구성해 재미를 더하는 ‘Change Up’도 즐겁다. 지금까지 타이틀 곡들이 보여주는 세븐틴의 매력은 떠들썩하고 복잡다단한 것도 있지만 결국 그것이 하나의 맥락으로 꿰뚫어져 덩어리로 다가올 때가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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