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리스트
- My Zone
- Shall We Dance
- 일방적이야
- 이렇게 (Vocal Unit)
- Give & Take (B-BOMB Solo)
음반소개글
미묘: 지루했던 시즌을 단번에 보상해주는 미니앨범. 타이틀인 ‘Shall We Dance’는 특히 경이롭다. 쇠공이 튀는 듯한 베이스와 적재적소에서 청자에게 으르렁대는 브라스, 뮤직비디오의 게토 느낌을 살려주는 기타 루프, 느긋한 듯하면서도 확실한 그루브, 번갈아 가며 치고 나오는 멤버들의 각기 확고한 펀치까지. 비슷한 트렌드를 각자 독특하게 뒤트는 게 일반적인 케이팝이라면, 이 곡은 정말로 간만에 유니크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훵크에서 소울로, 다시 하우스비트로 내달리는 ‘My Zone’이나, 템포를 올려버린 레게 사운드를 로맨틱하게 포장해버리는 ‘일방적이야’도 재기로 빛난다. 유행어를 허겁지겁 따라가기보다 자연스럽게 비속한 입말을 활용해내는 가사들도 남들이 넘볼 수 없는 블락비의 ‘멋짐’에 일조한다. 이런 곡들을 다른 어디서도 들을 수 없고 또한 블락비가 아니라면 해낼 수 없다는 점은 물론이다. 또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그 블락비’가 연인에게 투박하게 불평하는 노래인 ‘일방적이야’에 뻔한 여성혐오 표현이 등장하지 않는다는 것. 여성혐오 없이 창작할 수 없다는 게 대체 어떤 게으르고 무능력한 자들의 이야기인지.
햄촤: 타이틀곡 ‘Shall We Dance’는 ‘느리면서 침착한 흥’에 빠지게 되는 곡이다. 블락비의 그간 히트곡들과는 사뭇 다른 스타일이지만 이미 가진 장점을 어필하는 걸로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장점을 끊임없이 만들 줄 아는 그룹이란 생각이 들게 한다. 어딘지 영화 〈도쿄 트라이브〉를 연상케 하는 뮤직비디오의 분위기 또한 인상적. 익숙한 블락비의 색깔을 만끽할 수 있는 수록곡 ‘My Zone’과 ‘일방적이야’, 겨울 시즌에 걸맞은 보컬 유닛의 발라드 ‘이렇게’ 등, 강렬한 한 방보다는 전체적인 균형감이 좋은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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