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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 2026년 4월 5주차

2026년 4월 5주차(4월 27일~5월 3일) 아이돌팝 신작 데이터 아카이브 및 주요작에 대한 필진들의 발 빠른 한줄평/단평. 투어스, 승한&소울, 넥스지, 82메이저, 이채연, 크래비티, 키비츠, 하입프린세스, 유주, 아일릿의 신보에 대한 한줄평/단평이 수록되었다.

2026년 4월 5주차(4월 27일~5월 3일) 아이돌팝 신작 데이터 아카이브 및 주요작에 대한 필진들의 발 빠른 한줄평/단평. 투어스, 승한&소울, 넥스지, 82메이저, 이채연, 크래비티, 키비츠, 하입프린세스, 유주, 아일릿의 신보에 대한 한줄평/단평이 수록되었다.

NO TRAGEDY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2026년 4월 27일

퀴비: 본래의 청량한 색채를 유지하면서도 팀의 성숙을 드러낼 수 있는 음악적 돌파구로서 Shift K3y의 상쾌한 하우스 트랙은 매우 적절한 선택지였던 듯하다. 이전 타이틀곡들에서 일관되게 나타났던 찍어누르는 듯한 미디움 템포의 비트가 마치 힘주어 쓴 신인의 출사표처럼 느껴졌다면, 무게감을 덜어내고 속도를 높인 경쾌한 하우스 리듬에서는 한결 여유가 느껴진다. ‘A’와 ‘딱 좋아’를 부르던 갓세븐이 5년차에 ‘Look’과 ‘Lullaby’를 내놓던 때가 떠오르기도 한다. 다만 트랙의 유유자적함에 비해 퍼포먼스에는 힘이 바짝 들어가 있어 아직은 풋내가 느껴지기도 한다. 수록곡 가운데서는 극적인 장르 전환으로 인한 고양감이 돋보이는 ‘Fire Escape’를 추천한다.

Glow
SM 엔터테인먼트
2026년 4월 27일
놓치기 아까운 음반

퀴비: 작년 데뷔 싱글의 명맥을 이으며 발라드 트랙 하나 없이 다양한 갈래의 하우스 장르를 펼쳐보이는, 근래 들은 아이돌팝 앨범 중 가장 ‘댄스’에 치중한 앨범이다. 댄서 두 명과 함께 팀을 꾸린 독특한 포맷부터 앨범 구성까지, 날랜 몸놀림으로 주목받았었던 승한을 오롯하게 비추는 프로듀싱이라 할 수 있겠다. 커리어 초창기부터 아이돌을 솔로이스트로서 프로듀싱하는 사례는 SM에서 매우 오랜만이기에 (나이비스는 논외로 치자…) 더욱 흥미롭게 지켜보게 된다.

Mmchk
JYP 엔터테인먼트
2026년 4월 27일

퀴비: 컴백을 거듭할수록 전통적인 JYP 보이그룹의 적통을 잇는 그룹이라는 생각이 든다. 킥플립이 스트레이키즈, 데이식스, 엔믹스로 대표되는 JYP의 신세대 조류를 응축해냈다면(2026년 3월 2주차, 4월 2주차 Weekly 평을 참조), 넥스지는 2PM, 갓세븐의 데뷔 초를 연상케 하는 혈기왕성한 “체육계” 이미지를 보여준다. 차별점이 있다면 여유 있는 그루브보다 일사불란함과 분주함이 강조되는 곡과 퍼포먼스겠다.

FEELM
그레이트엠 엔터테인먼트
2026년 4월 28일

마노: 'Sign'에 대해서는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것과 '지나치게 비어보이는 것'은 엄밀히 다르다는 말을 하고 싶다. 아무리 평양냉면을 차려온다고 해서 이렇게까지 감칠맛이 없이 슴슴하기만 해서는 젓가락질에 속도가 붙기 어렵지 않은가 말이다.

이번 회차의 추천작

퀴비: 에너지 넘치는 힙합-댄스 트랙과 느긋한 보컬 중심의 트랙을 퐁당퐁당 선보이는 가운데, 타이틀곡을 후자의 곡으로, 앨범의 마지막 트랙을 전자의 곡으로 설정한 점이 흥미롭다. 타이틀곡 'Sign'은 ‘촉’, ‘혀끝’ 때와 같이 단출하지만 견고한 비트의 뼈대 위에 뭉근한 화성과 관능적인 속삭임을 얹으며 발산이 아닌 수렴으로 에너지의 변주를 꾀한 곡인데, 기합의 음량을 줄이며 도리어 한층 더 팽팽하게 느껴지는 긴장감이 스릴을 안겨준다. 이브와 더불어 82메이저의 디스코그래피를 책임지고 있는 프로듀서 아이오아는 분명 2020년대 중반 가장 주목해야 할 케이팝 프로듀서다. 82메이저의 또다른 동반자 콘퀘스트와 멤버들이 함께 만든, 긴장을 한껏 풀어내는 마지막 트랙 ‘YESSIR’도 유쾌하다. 익살과 관능을 두루 갖춘 팀의 다층적인 멋을 잘 풀어낸 EP.

No Tears On The Dancefloor
WM 엔터테인먼트
2026년 4월 28일

조은재: 드라마틱한 사운드에 뮤지컬 넘버를 연상케하는 퍼포먼스가 엄청난 집중력과 흡인력을 발휘한다. 'No Tears On The Dancefloor'를 부르기까지 퍼포머가 흘렸을 눈물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는 점에서, 곡과 퍼포먼스에 녹아있는 노스텔직한 연출이 서사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적확하게 구현됐다. 공들인 퍼포먼스를 뮤직비디오에서도 좀 더 강조했다면 근사하게 완성됐을 것 같아 아쉽다. 곡을 감상할 때 반드시 댄스 라이브 클립을 함께 시청할 것을 권한다.

AWAKE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2026년 4월 29일
이번 회차의 추천작

조은재: 'Break All The Rules'로 데뷔한 그룹이라면 언젠가 반드시 이런 곡을 부를 필요가 있었다. "Turn it up, Turn it up, Turn it up(Break All The Rules)"으로 시작해 "Burn it up, Burn it up, Burn it up(AWAKE)"으로 끝나는 그 사이의 시간을 거쳐오는 동안 빈틈없이 짜여진 퍼포먼스의 퀄리티를 유지하기 위해 사운드는 더 명료해졌고, 애티튜드는 더 날카로워졌다. 광고에 쓰이는 징글처럼 대중적이고 캐치한 멜로디가 반복되는 동시에, 지루하지 않게 촘촘하게 짜여진 곡 전개와 그에 맞춰 화려하고 우아하게 변주되는 댄스 퍼포먼스는 왜 이 곡이 혹자가 말한 '관념적 케이팝'으로 느껴지는지 설명한다.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이들이 여전히 단정하고 서늘한 긴장감을 유지하면서도 지나치게 무겁거나 끓어넘치지 않게 경쾌한 무드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인데, 엔터테이너에게 큰 무기가 되는 것은 부담감이 아니라 긴장감이라는 것을 이제 깨달은 듯하다. 중압감을 이겨내고 적당한 텐션을 만드는 여유를 갖춘 퍼포머는 그 자체로 몰입감 있는 작품을 만든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대중은 결국 '눈빛'을 알아보는 법이라, 앳된 외모는 그대로일지언정 성장의 시간을 거쳐 깊어진 눈빛은 보는 이들에게 많은 것을 증명해준다.

Key Beats
AOMG, H1GHR MUSIC RECORDS
2026년 4월 29일
놓치기 아까운 음반

퀴비: AOMG라는 발원지, ‘걸그룹’이 아닌 ‘걸크루’라는 소개 때문에 이들을 전통적인 케이팝 아이돌로 묶어보는 것이 맞을지 고민이 되지만, 멤버 개인의 창작보다는 꽉 짜인 프로듀싱을 더 앞세우는 점, 각 잡힌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인다는 점은 아무래도 힙합보다 케이팝의 지향에 가까워보인다. (멤버 과반수가 ⟨아이랜드 2⟩ 출신이기도 하다.) 잽싸게 교차되는 장르, 그리고 멤버들의 다채로운 벌스가 지루할 틈 없이 청각을 자극한다.

Stolen
Chapter-I
2026년 4월 29일
놓치기 아까운 음반

마노: 보통은 멤버들의 역량에 비해 곡의 캐퍼시티가 지나치게 거대한 나머지 모든 영역을 구석구석 쓰지 못하는 패착을 저지르게 되는데, 이번엔 역으로 곡의 캐퍼시티가 편협해서 멤버들의 자유분방한 포텐셜을 제한하고 마는 형국이다. 다음엔 보다 넓고 커다란 놀이터에서 마음껏 뛰어노는 모습을 기대한다.

첫사랑은 저주다
AT AREA
2026년 4월 29일
이번 회차의 추천작

마노: 아티스트 본인이 스스로의 '오리지널리티'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한 끝에 내놓은 최선의 모범 답안이라는 생각이 든다. 기어코 찾아낸 그 방향성을 앞으로도 잘 유지하고 발전시켜나가길 진심으로 바란다.

MAMIHLAPINATAPAI
빌리프랩
2026년 4월 30일

퀴비: 더딥의 프로듀싱은 꽤 신랄하고 멤버들의 뻔뻔한 퍼포먼스에는 은근히 통쾌한 구석이 있다. 즉 “누가” “무엇을” “어떻게” 했는지에는 탁월한 면면이 분명 존재한다. 다만 ‘It’s Me’가 “언제”, “어디서” 나왔는지, 그리고 그것이 암시하는 이 곡이 “왜” 낙점되었는지는 필연적으로 그 통렬함을 한층 더 무디게 만든다. 작년 캣츠아이 'Gnarly'의 성공 이후 저속하고 우스꽝스러운 '캠프(camp)' 미학의 탈취, 이를테면 "실패하는 데에 성공하기"가 하이브의 전략 중 하나로 자리 잡은 것처럼 보이는데 (관련해서는 다음의 캣츠아이 'Internet Girl' 리뷰를 참조), 본래 "성공하는 데에 실패하기"가 핵심인 미학의 주객이 전도되는 순간 그 생동감은 퇴색될 수밖에 없겠다. (프로듀서 더딥의 개인 작업을 고려한다면) 구조 면에서나 가사 면에서나 안전 수위를 그리 이탈하지는 않는 매무새 역시 그러한 인상을 강화한다. 수록곡은 본래 아일릿의 색채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위화감이 더 크기도 하다. 유약하고 음울한 댄스 트랙 'paw, paw!'를 특히 추천한다.

2026년 4월 5주차(4월 27일~5월 3일) 발매작

4/27 월
투어스 “NO TRAGEDY” (미니)
승한&소울 “Glow” (미니)
QWER “CEREMONY” (미니)
넥스지 “Mmchk” (싱글)
후이(펜타곤) ‘내일의 나에게’ (싱글)

4/28 화
이채연 “Till I Die” (미니)
82메이저 “FEELM” (미니)
민서(우아) ‘하염없이 너만’ (싱글)
승민(해시태그, 퍼플) ‘All I Need’ (싱글)

4/29 수
소유 “Off Hours” (미니)
크래비티 “ReDeFINE” (미니)
박지훈 “RE:FLECT” (싱글)
*키비츠 ‘Key Beats’ (싱글) *데뷔
*하입프린세스 ‘Stolen’ (싱글) *데뷔
유주(여자친구) ‘첫사랑은 저주다’ (싱글)
지수연(위키미키) ‘블루스크린’ (싱글)

4/30 목
아일릿 “MAMIHLAPINATAPAI” (미니)
엘리(EXID), 럭스미스 “LUCKSMITH VOL.1” (싱글)
강민희(미스에스) ‘칭찬’ (싱글)
켄(빅스), 윤석 ‘Radio’ (싱글)
나이트멜로 ‘LOVE SET GO!’ (싱글)

5/1 금
현성(보이프렌드) ‘Afterglow’ (싱글)

5/2 토
아이슈 “Cupid Syndrome” (싱글)

5/3 일
여은(멜로디데이) ‘여전히 그렇게 살아가는데’ (싱글)
대건(포커즈) ‘Be My Last’ (싱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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