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서 아이돌로지는 전/현역 필진 9인과 객원 심사위원 5인(도니언, 잔물결, 티미랩, 죠젠지, 에이프릴 사워)의 투표를 거쳐 켄지의 디스코그래피를 대표할 명곡 24곡을 선정했다. 그러나 켄지의 디스코그래피를 종합하기에 24곡은 여전히 모자랐다. 아이돌로지는 아쉬움을 품고 있는 심사위원들에게 최종 리스트에 들지 못한 곡들을 중심으로 최대 5곡의 ‘아차상’ 개인 리스트를 보내줄 것을 요청했고, 도니언, 죠젠지, 에이프릴 사워, 심댱, 만나, 마노, 퀴비 7명의 심사위원이 이에 응했다.

도니언’s 개인 리스트
샤이니 ‘SHIFT’ (2016)

작사: 켄지 / 작곡-편곡: 켄지, LDN Noise, Adrian McKinnon
도니언: 돌아온 UK 개러지의 유행속에 다시금 빛나는 SM의 타임리스 골든 에이지.
NCT 드림 ‘We Go Up’ (2018)

작사: 켄지, 마크 / 작곡: 켄지, Rice n’ Peas (Kevin White, Mike Woods), Andrew Bazzi, MZMC / 편곡: Rice n’ Peas (Kevin White, Mike Woods)
도니언: 졸업이라는 상황마저 설득될뻔한 기획, 작사, 작곡. 청춘의 삼박자.
레드벨벳 ‘Chill Kill’ (2023)

작사: 켄지 / 작곡: 켄지, Moonshine (Jonatan Gusmark, Ludvig Evers), Sunshine (Moa “Cazzi Opeia” Carlebecker, Ellen Berg) / 편곡: Moonshine(Jonatan Gusmark , Ludvig Evers)
도니언: 이제서야 후회하지만 변할 거라는 희망을 고백해.
라이즈 ‘잉걸’ (2025)

작사: 켄지 / 작곡: 이우민 “collapsedone”, Justin Reinstein, jyll, Andreas Ringblom / 편곡: 이우민 “collapsedone”, Justin Reinstein
도니언: 더 이상 열정과 야망을 외치지 않는 건조한 ‘갓생’의 시대에 타오른 뜨거운 불씨.
하츠투하츠 ‘STYLE’ (2025)

작사: 켄지 / 작곡: Mike Daley, Mitchell Owens, Adrian McKinnon, Sara Forsberg / 편곡: Mike Daley, Mitchell Owens
도니언: 작사가 low-key 그 자첸데… 그게 별나…
죠젠지’s 개인 리스트
보아 ‘슬픔은 넘쳐도’ (2006)

작사-작곡-편곡: 켄지
죠젠지: 눈처럼 네 발치에 쌓여, 녹아서라도 네게 잠시 스며들고 싶은.
보아 ‘Copy & Paste’ (2010)

작사: 켄지, 강지원, 김부민 / 작곡-편곡: Erik Lewander, Jens Gad, Lamenga Kafi
죠젠지: 모두의 별이 되어야 했던 소녀에게, 이제는 우리가 그녀의 빛이 되어주겠다는 10주년의 찬가.
보아 ‘봄비’ (2017)

작사-작곡-편곡: 켄지
죠젠지: 봄비가 흔들어놓은, 미움과 그리움 사이의 진자운동.
소녀시대 ‘FOREVER 1’ (2022)

작사: 켄지 / 작곡: 켄지, Ylva Dimberg / 편곡: 켄지, Moonshine (Jonatan Gusmark, Ludvig Evers)
죠젠지: 다소 뻔하고 거창한 ‘영원’이란 말도, 때로는 직접 말해줄 때 더 단단한 확신이 된다.
NCT 위시 ‘WISH’ (2024)

작사: 켄지 / 작곡: 켄지, dress, Heon Seo (헌서), jeanjinn jane, George Gershwin, Ira Gershwin / 편곡: 켄지, dress
죠젠지: 어느 날 내 눈앞에 떨어진 녀석의 늘 바라온 소원이 나의 행복이라니.
에이프릴 사워’s 개인 리스트
백현 ‘Betcha’ (2019)

작사: 켄지 / 작곡: 켄지, The Stereotypes (Jonathan Yip, Jeremy Reeves, Ray Romulus, Ray Charles McCullough II), August Rigo / 편곡: The Stereotypes (Jonathan Yip, Jeremy Reeves, Ray Romulus, Ray Charles McCullough II)
에이프릴 사워: 전국의 ‘변백현 마누라’들을 영원히 ‘변백현 마누라’로 남게 만든, 최고의 ‘빙의글’ BGM.
NCT 127 ‘Punch’ (2020)

작사: 켄지 / 작곡: 켄지, LDN Noise (Greg Bonnick, Hayden Chapman), Adrian McKinnon / 편곡: LDN Noise (Greg Bonnick, Hayden Chapman)
에이프릴 사워: 타이틀곡 ‘Punch’보다 더 강력한 펀치.
슈퍼엠 ‘One (Monster & Infinity)’ (2020)

작사: 켄지, Adrian McKinnon, Wilbart “Vedo” McCoy III, Bobii Lewis / 작곡: 켄지, Moonshine (Jonatan Gusmark, Ludvig Evers), Adrian McKinnon, Wilbart “Vedo” McCoy III, Bobii Lewis / 편곡: Moonshine (Jonatan Gusmark, Ludvig Evers), 켄지
에이프릴 사워: ‘Sherlock’을 잇는, 또 하나의 미친 SM 하이브리드 리믹스.
보아 ‘L.O.V.E’ (2020)

작사: 보아 / 작곡: 켄지, LDN Noise (Greg Bonnick, Hayden Chapman) / 편곡: LDN Noise (Greg Bonnick, Hayden Chapman)
에이프릴 사워: 수록곡이 이 정도는 돼야 아이돌 생활 20주년에 정규 앨범을 낼 수 있다.
샤이니 ‘CØDE’ (2021)

작사: 켄지 / 작곡: 켄지, Moonshine (Jonatan Gusmark, Ludvig Evers), Adrian McKinnon / 편곡: Moonshine (Jonatan Gusmark, Ludvig Evers)
에이프릴 사워: 셜록과 괴도가 파헤치는 비밀의 코드, 왜 SM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지 다시금 일깨워주는 노래.
심댱’s 개인 리스트
동방신기 ‘One’ (2005)

작사-작곡: 켄지 / 편곡: 켄지, 박인영
심댱: 동방신기(Not TOHOSHINKI)의 초창기 발매 곡 중 손꼽을 수 있는 트랙. 제가 처음 인지한 켄지 노래입니다.
키 ‘센 척 안 해’ (2018)

작사: 켄지 / 작곡: Noah Conrad, Jake Torrey, Riley Thomas Donnell, Daniel Doron Henig, Adrian McKinnon / 편곡: Noah Conrad, Jake Torrey
심댱: 아티스트의 인물상을 구체화하는 켄지의 능력을 엿볼 수 있는 트랙(키의 경우, 다소 차가운 듯 살가운 비주얼, 날카로운 듯 솔직한 보컬톤을 두루 꿰뚫은 가사로 봄). 투표 리스트에 있었다면 주저 없이 골랐을 것.
보아 ‘L.O.V.E’ (2020)

작사: 보아 / 작곡: 켄지, LDN Noise (Greg Bonnick, Hayden Chapman) / 편곡: LDN Noise (Greg Bonnick, Hayden Chapman)
심댱: 정말 오랜만에 다시 만난 켄지X보아의 합은 그대로였습니다. 효자손처럼 정확하게 가려운 곳을 긁어주셨다.
만나’s 개인 리스트
만나입니다. 저는 켄지가 쓰는 기세 넘치는 가사를 좋아합니다.
f(x) ‘라차타’ (2009)

작사-작곡-편곡: 켄지
만나: 기세 넘치는 인삿말. “이 소리 들려 여기 멋진 신사 숙녀 분들 넘쳐”. 난 갓켄지를 좋아하고 여기에서부터 영원히 f(x)를 좋아해…
엑소 ‘늑대와 미녀’ (2013)

작사: 켄지 / 작곡: 켄지, Will Simms, Nermin Harambasic / 편곡: Will Simms, 켄지
만나: 탈룰라 수준의 당시 반응 아직도 기억하지만, 작년 엑소 멜론 어워드에서 이 노래가 세대 대통합을 만든 순간 절대로 갓켄지 명가사 리스트에서 뺄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규현 ‘광화문에서’ (2014)

작사-작곡-편곡: 켄지
만나: 켄지가 쓴 발라드 가운데 제일 좋아하는 가사입니다. 보편적인 걸 잘 만들어야 맛간(P) 노래도 잘 하는 것 같아요.
태연 ‘불티’ (2019)

작사: 켄지 / 작곡-편곡: 켄지, Anne Judith Stokke Wik, Ronny Svendsen
만나: 갓켄지 버젼의 ‘Girl on Fire'(원곡은 Alicia Keys) 같아서 좋아합니다. 더불어 태연 보컬이 켄지의 가삿말 맛을 잘 살리는 것 같아요.
레드벨벳 ‘Cosmic’ (2024)

작사: 켄지 / 작곡: 켄지, Moonshine (Jonatan Gusmark, Ludvig Evers), Adrian Mckinnon, Ellen Berg / 편곡: Moonshine (Jonatan Gusmark, Ludvig Evers), 켄지
만나: 근래 갓켄지 곡 중 이 것 만큼 심장을 울리는 가사와 화성이 없었습니다. 어두운 밤 촛불 같았던 “조금 더 머무르면 어때 나의 별이 조금 외롭대…”
(명곡 24선 안에 들었던 곡이나, 별도 언급으로 수록하였다.)
마노’s 개인 리스트
음악을 듣고 쓰고 말해온 오랜 시간 동안, 나의 라이브러리에 ‘공기’처럼 자리해온 켄지의 음악 중 “놓치면 평생 아까울 켄지표 ‘벅차오름’ 명곡”을 어렵게 골라보았다. 벅차오르다 못해 호흡 곤란 증세를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하시길.
슈퍼주니어 ‘앤젤라’ (2009)

작사: 김정배 / 작곡-편곡: 켄지
마노: ‘불변의 소년·소녀성’은 켄지의 음악적 세계관을 이루는 주요한 축이기도 하다. 그런 ‘소년성’ 중에서도 ‘앤젤라’는 맑고 해사한 소년의 얼굴에 한 방울의 애수를 수채화 물감처럼 떨구어 놓는다. 겉보기엔 여상하게 웃고 있지만, 사실은 금방이라도 울음이 터질 것만 같아 해맑은 가짜 웃음으로 억누르려 애쓰는 그런 소년. 알던 맛이 그리워서 못 참고 기어코 돌아오는 나도 어지간히 악취미지만, 이런 걸 숨 쉬듯이 내놓고 계시는 켄지 선생님이야말로… 아닙니다.
소녀시대 ‘Diamond’ (2011)

작사: 김정배 / 작곡-편곡: 켄지
마노: 우연한 기회로 발견한 이후, 매년 겨울 시즌송 플레이리스트에서 결코 빠진 적이 없었다. 팀의 최대 강점인 화음을, 연말 특유의 설레고 들뜬 공기와 온통 화려하게 반짝이는 공감각으로 치환할 수 있는 이는 아무래도 켄지가 유일하지 않을까.
샤이니 ‘초록비’ (2013)

작사-작곡-편곡: 켄지
마노: 드라마 등의 OST로 발표된 곡은 대부분의 경우 단발성 이벤트로 남기 마련인데, 오랫동안 사랑받으며 콘서트 떼창 넘버로까지 자리 잡은 케이스는 극히 드물지 않을까 싶다. 흡사 동요나 합창곡을 연상케 하는 동화적인 무드, 누구나 기억하고 따라 부르기 쉬운 멜로디, 율동에 가까운 친근한 안무, 우연의 일치인지 팀 공식 컬러를 연상케 하는 “초록”이라는 키워드까지. 초록빛 물결 속에서 한 마음 한 뜻으로 노래하며 모두가 소년 소녀가 되는 찰나란, 어쩌면 음악이 부릴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마법이 아닐까.
조이 ‘안녕’ (2021)

작사: 강현민 / 작곡: 박혜경, 강현민, 박지원 / 편곡: 켄지
마노: 대중에게 널리 사랑받아온 스탠더드에 새로운 옷을 입히는 것만큼 작곡가에게 부담스러운 일은 없을 터. 그야말로 ‘잘해야 본전’이기 때문이다. 원곡을 지나치게 해치지 않으면서, 2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달라진 감각과 트렌드를 반영하고, 거기에 곡을 소화할 아티스트의 캐릭터도 고려해야 한다는 아슬아슬한 줄타기.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악기 편성은 거의 그대로 두되 브라스 멜로디를 살짝 변경하여 원곡의 맛을 살렸고, 도입부의 편곡을 바꾸고 브릿지에 새로운 멜로디를 추가하여 ‘벅차오르는’ 정서를 극대화했다. 결과적으로 아티스트 특유의 상큼하고 발랄한 이미지에 꼭 맞는 리폼이 되었다. 사적인 이야기지만, 켄지나잇 파티 당시 신나게 떼창하고 다 함께 “안녕!”에 맞춰 손도 높이 흔들면서 심장이 터질 듯 진심으로 행복했다. 어쩌면 사람은 이런 사소한 기억으로 살아가는 게 아닐까.
라이즈 ‘SOAR’ (2026)

작사: 켄지 / 작곡: 켄지, Ronny Svendsen, Pizzapunk (Adrian Thesen), Anne Judith Wik, Adrian McKinnon / 편곡: 켄지, Ronny Svendsen, Pizzapunk (Adrian Thesen)
마노: 삶이란 사실 ‘떨어짐’과 ‘날아오름’의 반복이라는 것, 떨어짐이 있기에 날아오름도 존재한다는 것, 그로 인해 비로소 살아있음을 실감한다는 것. 그렇기에 “떨어짐조차 무섭지 않아”라는 문장은 그 모든 삶의 역설과 모순을 가장 효율적으로 축약하는 한 줄이며, ‘성장’과 ‘꿈의 실현’이라는 뜻의 팀명이 곧 모토이기도 한 여섯 청춘들과 같은 마음으로 같은 곳을 바라보는, 가장 눈부신 동심동덕(同心同德)의 송가(頌歌)다. 아니, 정정하겠다. 목이 터지도록 ‘내일’과 새로운 지평선 너머의 희망을 노래하는 청춘들의 목소리를 빌어, 결국은 세상 모든 이들의 무모한 떨어짐과 찬란한 날아오름을, 그리고 각자의 살아있음을 최선을 다해 긍정하는 삶의 찬가(讚歌)라고. 덕분에 살아있음이 무섭지 않아졌다. 이 빚을 대체 또 어떻게 갚으면 좋을까.
퀴비’s 개인 리스트
최대한 많은 곡을 다루고 싶어, 모든 이들의 개인 리스트를 취합한 후 언급이 안 된 곡들 가운데 5곡을 꼽아보았다. (그럼에도 여전히 언급하지 못해 아쉬운 곡들이 남아있을 줄은 몰랐지만…)
보아 ‘Time To Begin’ (2003)

작사-작곡-편곡: 켄지
퀴비: ‘공중정원’을 좋아하는 이라면 이 곡을 좋아하지 않기란 어렵지 않을까. 정처 없이 헤매지만 결의에 차 있는 가사, 격정적인 전개의 편곡과 그를 한층 더 격정적으로 극화시키는 보아의 가창… 주로 타이틀곡을 앨범 1번 트랙으로 두는 SM이 이 곡을 1번 트랙으로 내세운 데에는 분명 이유가 있다.
동방신기 ‘환영’ (2006)

작사: 김정배 / 작곡-편곡: 켄지
퀴비: 미로를 돌파해가는 듯한 켄지 특유의 굽이치는 화성/멜로디 진행을 듣고 있노라면 ‘아리아드네의 실타래’라는 표현이 절로 떠오른다. 개인적으로 이것이 가장 잘 나타난 곡을 꼽자면 사실 소녀시대의 이승철 ‘소녀시대’ 리메이크인데(이렇게 은근슬쩍 한 곡 더 언급해본다…), 오리지널 넘버 가운데서 고르자면 이 곡일 듯하다. 특히 브릿지 말미의 화성 전개는 단연 일품이다.
샤이니 ‘JoJo’ (2009)

작사-작곡-편곡: 켄지
퀴비: 아름다운 방랑을 펼치다 후렴에 이르러 단조에 정박해 격정을 펼치는 멜로디 전개. 그 단조 위에 포개지는 “슬픈 음악이 흐를 때 널 생각해”라는 가사. 곡이 끝나가는 때 이를 “이 쓴 음악이 멈출 때 널 보낼래”로 비트는 변주… 켄지는 확실히 드라마를 펼쳐보일 줄 아는 작곡-작사가다.
f(x) ‘MILK’ (2014)

작사: 켄지 / 작곡-편곡: 켄지, Teddy Riley, DOM, 이현승 for (TRX), Engelina Larsen
퀴비: 하강하는 멜로디가 주를 이루는 벌스 다음, 반음씩 상승하며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프리-코러스를 지나, 찰지게 목소리를 까뒤집으며(“My MILK! 데인-“) 옥타브를 겅중 오가는 후렴구까지. “아슬아슬 위태위태” 스릴 넘치는 악곡 위에 신비로운 가사가 입혀져 빚어지는 서스펜스가 상당하다. 사람들이 잘 인지하는지 모르겠지만 켄지의 가사는 후렴구나 포인트가 되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한국어 가사의 비중이 꽤 높은 편이고, 한국어 특유의 교착어 어조와 미묘한 표현을 살려 화자의 캐릭터를 섬세하게 다듬어내곤 했는데, 그것이 그룹 개성의 근간으로까지 이어진 본격적인 첫 사례가 f(x)가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MILK’나 ‘시그널’ 같은 곡들을 떠올려보면 말이다. (이렇게 은근슬쩍 한 곡 더 언급해본다…2)
NCT 위시 ‘Cheat Code’ (2025)

작사: 켄지 / 작곡: 켄지, Andrew Choi, JSONG, Rouno / 편곡: 켄지, Rouno
퀴비: NCT 드림의 ‘BTTF’과 이 곡 중 어떤 곡을 고를지 끝까지 고민하다 (이렇게 은근슬쩍 한 곡 더 언급해본다…3), 이 곡이 켄지가 작업한 여러 타이틀곡을 제치고 2년 만에 발매되는 그의 ‘RE:WORKS’ 프로젝트의 주인공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선택을 굳혔다. 그에게도 이 곡이 꽤나 의미 있는 곡이라는 신호일 듯하여. 2023년 결성된 켄지의 퍼블리싱 컴퍼니 KZLAB 사단 특유의 “상쾌하고 청명한 사운드 질감, 애틋한 서정성”을 대표할 곡으로 주저 없이 꼽을 만한 곡이다. 비디오 게임 같은 사운드, 소년 합창단을 연상케 하는 브릿지 파트 디자인, 아기자기하고도 애달픈 가사까지. 켄지가 그려왔던 사랑스러운 소년상의 결정체라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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