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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 온앤오프 “We Must Love” 쇼케이스

‘사랑하게 될 거야’는 ‘사랑하는 사람은 언젠가 만나게 된다’는 메시지를 타임워프라는 소재를 통해 표현한 곡. 오랜 기다림의 시간을 넘어온 온앤오프의 포부와 각오를 들어보았다.

모두 온앤오프를 “사랑하게 될 거야”

2019년 2월 7일, 올림픽 K-아트홀에서 온앤오프의 새 앨범 “We Must Love” 발매를 알리는 쇼케이스가 열렸다. 지난 2018년 6월에 발매된 두 번째 미니앨범 “You Complete Me“에 이어 8개월 만에 발매된 신보인 만큼, 그리고 특히나 신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공백이 상당히 긴 편이었던 만큼 현장에서도 ‘8개월’이라는 키워드가 빠지지 않았다. “오랜 공백 기간 끝에 8개월 만에 컴백을 했다. 쇼케이스를 하다 보면 데뷔 때 기억이 나서 긴장이 되기도 하고 또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더욱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다(와이엇)”, “뭔가 낯설게 느껴진다고 해야 하나, 이제 익숙해질 때도 됐는데 오랜만에 (쇼케이스를) 하다 보니 새로운 기분이 들기도 한다(효진)”는 멤버들의 코멘트에 MC 딩동은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쇼케이스를) 계속 함께하고 있지만, 이제는 약간 여유가 느껴지는 것 같다”는 평을 남기기도 했다. 어느덧 세 번째 미니앨범 발매를 맞아 조금은 여유로워진 멤버들의 애티튜드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다.

온앤오프

긍정적인 의미로서의 긴장감과 어느덧 데뷔 2년 차로서의 여유는 무대에서도 고스란히 발휘되었다. 약간은 어둡게 톤 다운된, 드라마틱하게 잘 짜인 사운드 위에서 멤버들은 날렵하고 역동적인 춤사위를 선보였다. 시공간을 넘어 드디어 하나가 된 온앤오프의 모습을 표현한 다채로운 대형 변화 역시 인상적이었다. 멤버 제이어스는 퍼포먼스에 대해 “‘ON/OFF’ 때는 풋풋한 모습을 보여드렸고 ‘Complete’ 때는 청량하고 밝은 모습을 표현했다면, 이번에는 좀 더 카리스마 있고 멋있는 댄스 퍼포먼스도 잘 어울린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바람을 시사하기도 했다.

첫 미니앨범 “ON/OFF” 때부터 꾸준히 호흡을 맞춰온 프로듀싱팀 모노트리에 대한 이야기 역시 빠지지 않았다. “앨범을 하나하나 낼 때마다 점점 더 세련되고 팀 색깔과 맞는 곡들을 선사해주셔서 항상 감사한 마음이다. 앞으로 어떤 곡이 나올지 기대가 많이 된다”는 리더 효진의 말에 MC 딩동은 “모노트리는 마치 온앤오프에게 있어서 맞춤 정장 같은 분들인 것 같다”고 비유하기도 했다. 특히 모노트리 대표이기도 한 황현 프로듀서는 인터뷰 비하인드 크레딧 등을 통해 온앤오프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솔직히 드러낸 바 있다. 멤버들 역시 “우리의 생각들도 다 들어주시고 그런 (논란이 될 만한) 이야기가 안 나올 정도로 우리에게 딱 맞는 파트를 주시기 때문에 항상 만족스럽다(제이어스)”, “랩메이킹에 있어서 (황현) 작곡가님이 원하는 이미지가 있을 텐데도 전적으로 저를 믿어주신다. ‘이런 느낌으로 한번 써보고 싶어요’라고 말씀드렸을 때도 ‘믿는다'(고 말씀해주셨다)(와이엇)” 등 황현 프로듀서 및 모노트리에 대한 남다른 신뢰감을 드러냈다. “(황현 프로듀서가) 이 자리에 계실 텐데 한마디 해달라”는 MC의 요청에 매우 수줍어하면서도 멤버 제이어스는 “현이 형. 표현은 잘 못 하지만 저희를 잘 챙겨주셔서 항상 감사하다”는 애정 어린 인사를 올리기도 했다.

온앤오프 효진
온앤오프 효진, “곡 제목처럼 많은 분께서 이번 활동을 통해서 우리 온앤오프를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 | 사진=조은재

2019년 새해를 맞아 멤버들 모두 입을 모아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포부와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다. “공백기 동안 연말 무대를 굉장히 많이 봤다. 연말마다 스페셜 무대를 하는데 우리 역시 참여해보면 어떨까 싶고 우리만의 콘서트를 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다(제이어스)”, “일단 한국 활동을 열심히 해서 잘 마무리 짓고 싶고, 그 이후에 아시아 팬미팅을 통해서 많은 해외 팬분들과 가까워질 수 있는 시간을 만들고 싶다(라운)”는 등 각자의 목표에 대해 귀띔하는 한편 효진 역시 “타이틀곡 ‘사랑하게 될 거야’는 ‘사랑하는 사람은 언젠가 만나게 된다’는 메시지를 타임워프라는 소재를 통해 표현한 곡이다. 그리고 팬들이 온앤오프를 사랑하게 만들겠다는 우리들의 포부를 담은 곡이기도 하다. 곡 제목처럼 많은 분께서 이번 활동을 통해서 우리 온앤오프를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당찬 코멘트를 남겼다. 타이틀곡 제목과 멤버들의 소망대로, 온앤오프가 이번 활동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한층 더 성장하길 바란다.

온앤오프

취재: 마노 | 사진: 조은재

We Must Love
WM 엔터테인먼트
2019년 2월 7일
마노

By 마노

음악을 듣고 쓰고 말하고 때때로 트는, 싫어하는 것보다 좋아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을 때 반짝이고 싶은 사람. 목표는 지속 가능한 덕질, 지속 가능한 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