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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 베리베리 “VERI-US” 쇼케이스

“언제 어디서든 날 불러줘”, “내가 생각나면 또 불러줘”라는 ‘불러줘’의 가사처럼, 많은 이들의 기억에 남는, 꾸준히 이름과 노래가 불릴 ‘크리에이티브돌’ 베리베리의 데뷔 쇼케이스 현장.

“언제 어디서든 날 불러줘”, 베리베리

“Let’s show who we are! 안녕하세요, 베리베리입니다!”

2019년 1월 9일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데뷔 쇼케이스 현장, 베리베리는 우렁차게 팀 구호를 외치며 힘찬 첫인사를 올렸다.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에서 6년 만에 런칭한 보이그룹으로 많은 화제를 모은 그룹이어서인지 취재석은 빈자리 없이 꽉 채워져 있었다. “2019년 첫 목표로 데뷔를 잡았는데 그 꿈이 이뤄지니 정말 행복하다. 2019년의 목표라기보다는 우리 모두의 인생에 있어서의 목표였는데, 그 목표를 이렇게 이루었으니 앞으로 베리베리가 더 많은 분께 더 좋은 모습으로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는 멤버 민찬의 소감에서는 신인 특유의 긴장감과 동시에 설렘과 패기가 느껴졌다.

타이틀곡 ‘불러줘’를 선보이는 무대에서도 그런 설렘과 기분 좋은 긴장감을 느낄 수 있었다. 프리데뷔곡 ‘Super Special’을 계승한 듯 청량한 뉴잭스윙 사운드를 기조로 잡은 짜임새 있고 탄탄한 퍼포먼스가 돋보였다. 신인임에도 긴장한 기색은커녕, 매우 능숙하게 무대를 장악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역시 올드스쿨 장르 중 하나인 훵크(Funk)에 흥겨운 브라스와 그루비한 베이스 사운드를 얹은 서브 타이틀곡 ‘Alright!’ 무대에서도 그룹 특유의 생동감과 당찬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 타이틀곡 ‘불러줘’에 대해 민찬은 “제목처럼 많은 분께서 이 곡을 편하게 부르실 수 있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앞으로의 바람을 간접적으로 시사하기도 했다.

베리베리 민찬
베리베리 민찬, “2019년 첫 목표로 데뷔를 잡았는데 그 꿈이 이뤄지니 정말 행복하다. 그 목표를 이렇게 이루었으니 앞으로 베리베리가 더 많은 분께 더 좋은 모습으로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 사진=조은재

‘컨셉돌’로 자리 잡은 선배 그룹 빅스처럼 베리베리에게도 ‘크리에이티브돌’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이에 대해 멤버 연호가 “우리를 어떤 수식어로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우리끼리 생각해서 만든 ‘크리에이티브돌 베리베리’라는 수식어를 붙였다”며, “요즘 다재다능한 선배(그룹)들이 많은 가운데, 우리의 독창성과 차별성을 살리기 위해서 특기를 살려 모든 것을 직접 제작하고 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작사, 작곡, 안무(제작)뿐만 아니라 영상 편집이나 제작 등 많은 것들을 직접 하는 것으로 우리의 수식어에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멤버 강민의 코멘트가 따라붙었다. 앨범의 모든 곡에 작사 및 작곡으로 멤버들이 직접 참여한 데 대해서 리더 동헌은 “우리의 색깔을 녹이기 위해서 많이 노력했다. 자작곡이 다수 포진되어 있다 보니 우리의 감정이 많이 개입된 것 같다”고 밝혔다.

베리베리

이번 앨범 활동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냐는 질문에 멤버 계현은 “좀 더 많은 분께 우리를 알리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올해의 목표가 있다면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는 것”이라며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리더 동헌 역시 “신인상이 우리의 가장 큰 목표가 아닐까”라며 신인 그룹으로서의 염원을 담은 코멘트를 보탰다. “언제 어디서든 날 불러줘”, “내가 생각나면 또 불러줘”라는 ‘불러줘’의 가사처럼, 많은 이들의 기억에 남는, 꾸준히 이름과 노래가 불리는 그룹이 되길 바란다.

취재: 마노 | 사진: 조은재

VERI-US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2019년 1월 9일
마노

By 마노

음악을 듣고 쓰고 말하고 때때로 트는, 싫어하는 것보다 좋아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을 때 반짝이고 싶은 사람. 목표는 지속 가능한 덕질, 지속 가능한 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