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로지는 2020년 주목할 만한 뮤직비디오를 각 작품의 개성과 색깔에 따라 부문을 나누어 필진들의 추천작 플레이리스트를 구축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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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로지는 2020년 주목할 만한 뮤직비디오를 각 작품의 개성과 색깔에 따라 부문을 나누어 필진들의 추천작 플레이리스트를 구축해보았다.
코로나19로 고전을 겪는 한편, 어느 때보다도 양질의 작품이 쏟아진 한 해였다. 그 가운데 필진들의 투표를 거쳐 선정된 20곡을 소개한다.
슈가의 사운드에서는 이세계로 떠나는 듯한 설렘이 느껴진다. 그러나 아이유의 멜로디와 가사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한다. 떠나지 못하고 맴을 도는 듯한 기묘한 방향성이 만들어진다.
방탄소년단에서 세 명의 멤버가 믹스테잎을 발표했고, 그중 두 멤버는 무려 열 트랙짜리를 내놓았다. 상업성을 배반한 선택, 더구나 대중이 보편적으로 인식하는 ‘아이돌리쉬’와는 거리가 멀다.
어느 순간부터 아이돌도 완성도 있는 랩을 위해 신경을 쓰기 시작했고 지금은 랩을 맡는 멤버가 직접 가사를 쓰는 것은 물론 곡도 쓰는 추세로 기울면서, ‘언더그라운드 출신’을 비롯한 정체성에 대한 욕심을 가지고 있는 아이돌 그룹 속 래퍼들이 많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