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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 2026년 7월

2026년 7월 아이돌팝 신보 중 주목할 만한 발매작에 대한 아이돌로지 필진 단평. ‘Weekly’ 등 타 기사에 수록되었던 평들의 일부 발췌를 포함하여, 리센느, 아이덴티티, 영파씨, 선미, A2O MAY, 프로미스나인, 효린, 원팩트, 영케이, 누에라, 카드에 관한 리뷰가 수록되었다.

2026년 7월 아이돌팝 신보 중 주목할 만한 발매작에 대한 아이돌로지 필진 단평. ‘Weekly’ 등 타 기사에 수록되었던 평들의 일부 발췌를 포함하여, 리센느, 아이덴티티, 영파씨, 선미, A2O MAY, 프로미스나인, 효린, 원팩트, 영케이, 누에라, 카드에 관한 리뷰가 수록되었다.

Pretty Girl - Special Single
더뮤즈엔터테인먼트
2026년 7월 8일

퀴비: “메시지와 스타일링 측면에서 그룹의 인지도를 높인 갸루 콘셉트와 맞닿아 있음은 물론, ‘중소의 기적’이라는 수식어의 초창기 사례라 할 수 있는 카라의 ‘Pretty Girl’을 리메이크 곡으로 낙점한 것은 꽤 절묘한 선택으로 보인다. 그러나 원곡의 변형, 즉 재해석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은 점은 다소 의문이다.” (“Weekly : 2026년 7월 2주차” 中)

〈itsnotover〉
모드하우스
2026년 7월 13일

퀴비: 스트릿 힙합을 그룹의 시그니처로서 굳히고자 하는 컴백작이나, 결국 “⟨yesweare⟩” 때와 동일한 질문을 던지게 된다. “‘서울-소녀-사운드’에서 ‘서울-소녀’가 빠진 ‘사운드’의 정체성은 무엇이 될 수 있을까. 소녀 군중이 ‘서울-소녀’로서 매력적으로 제시되었던 트리플에스와 달리, 소년 군중은 과연 무엇이 될 수 있을지 아직은 ‘아이덴티티’가 불분명해보인다.” 보이 그룹의 전형적인 콘셉트 중 하나인 스트릿 힙합은 그 자체만으로는 20인조가 넘어가는 이례적인 다인조 구성에 개성과 의의를 부여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네오’라 명명된 SM의 새로운 음악적 실험과 ‘n개의 도시’라는 두 콘셉트를 축으로 여러 유닛을 규합해냈던 NCT, 포지션과 관계성에 따른 유닛 구분으로 동아리식 포맷을 갖추며 따로 또 같이 청년의 활기를 효과적으로 제시했던 세븐틴 등 케이팝에서 다인조 구성의 의의를 분명히 했던 선례가 이미 존재하는 만큼, 더욱 섬세한 접근이 필요하겠다.

young tape
DSP 미디어, 비츠 엔터테인먼트
2026년 7월 13일

퀴비: 늘 “DSP 컴퓨터 영파씨한테 다털렸죠?ㅋㅋㅋ” 식으로 작성되어왔던 공식 앨범 소개글을 이번에는 괜스레 더 진지하게 읽었다. ‘센 척’과 ‘있는 척’에 매몰되지 않는 자유분방함이야말로 힙합 아이돌로서 영파씨만의 독보적인 매력임을 새삼 실감했기 때문이다. “young tape”는 믹스테이프 포맷인 만큼 영파씨의 자유분방함을 더 편하게 내보이며, 역설적으로 그렇기에 역대 디스코그래피를 통틀어 “진지한 장난”이라는 이들의 정체성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다.
타이틀곡인 ‘미스터 2026’이 대표적이다. 케이팝 그룹의 리메이크가 통상 선배 가수의 원전을 충실하게 오마주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면(동시기 리센느의 카라 ‘Pretty Girl’ 리메이크가 대표적이다), ‘미스터 2026’은 원곡을 제멋대로 “뒤집어(flip)” 사실상 새로운 곡을 탄생시킨다. 편의 상 리메이크로 홍보되었을 뿐, 사운드클라우드에서 (종종 ‘flip’이라는 태그를 달고) 성행하는 케이팝 저지클럽/플럭엔비/드릴 에딧(예시: piccolo의 레드벨벳 ‘Russian Roulette’ 에딧) 내지는 팝 클래식을 샘플링한 비트 위에서 벌스를 내뱉는 뉴욕 드릴(예시: Zedd의 ‘Clarity’를 샘플링한 Ice Spice의 ‘No Clarity’)의 방식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그러한 면에서 ‘미스터 2026’은 영파씨가 단지 콘셉트 플레이를 넘어 꽤나 철저히 장르적인 접근을 하고 있다는 표식처럼 보이기도 한다.
앨범 전반에 감도는 하이퍼팝의 질감도 이들에겐 한없이 자연스럽게 들린다. 물론 유행을 넘어 표준이 되어버린 사운드고, 영파씨가 이를 선택한 것 역시 그를 단순히 따른 것에 지나지 않을지 모르나, 태초에 하이퍼팝은 팝을 제멋대로 비틀어보는 진취적인 에너지를 갖춘 음악이 아니었던가. 팝의 고양감을 과잉되게 극화시키는 하이퍼팝의 기본 지향이 영파씨의 ‘참을 수 없이 가벼운’ 유희의 전복성과 잘 맞아떨어진다.
“좋아하는 음악들을 가볍고 자유롭게 담아본 앨범”이라는 멤버 지은의 전언을 따라, 이 믹스테이프를 한 번 가볍게 흘려 들어보기를 권한다. 다만 특별히 집중을 당부하고 싶은 트랙은 위연정의 솔로 트랙 ‘잠이 안와요’. 위연정이 홀로 찍은 비트 위, 위연정의 의식의 흐름을 담은 가사가, 자신의 랩 톤을 완벽하게 찾은 듯한 위연정의 멈블랩에 담겨, 50초 밖에 되지 않는 짧은 시간 안에 후루룩 지나가 버리기 때문이다. 자신의 커리어 사상 최고의 벌스를 던지고 50초 만에 유유히 퇴장하는 황당무계한 기개에 박수를 보낸다.

Forever July
어비스 컴퍼니
2026년 7월 15일

퀴비: “선미에게는 익숙치 않았던 장르(UK 개러지)이나, 선미의 몽롱한 보컬, 음울한 감성과 위화감 없이 잘 어우러지는 새로운 영역을 찾은 것처럼 들린다.” (“Weekly : 2026년 7월 3주차” 中)

Love Got Me Ooh
A2O 엔터테인먼트
2026년 7월 17일

퀴비: “둔중하고 탁한 질감의 드럼-베이스와 낭랑한 글로켄슈필-신시사이저 등 사운드 요소들이 견고하게 균형을 이루며 뉴 잭 스윙의 근사한 고전미를 축조해낸다. 이 곡이 더욱 좋게 들리는 이유는 한끗 차이의 고전미를 만들어내는 것에 결정적으로 멤버들의 개성이 포함되기 때문인데, 최근 걸그룹 가운데서는 이례적일 정도로 두터운 음색의 보컬들이 중창단 같은 하모니를 뽐내는 데에서 고전미가 한껏 강화되고 있다.” (“Weekly : 2026년 7월 3주차” 中)

Glow ME
어센드 엔터테인먼트
2026년 7월 21일

예미: “그 여름을 표현하는 소리는 다양하지만 그 안에 아련함을 한 스푼 넣으면 프로미스나인이 된다.” (“Weekly : 2026년 7월 4주차” 中)

OriginaLyn
알이에이치 엔터테인먼트
2026년 7월 22일

퀴비: “허스키한 음색과 파워풀한 성량으로 주목 받았던 씨스타 시절과는 판이하게 다른, 청명하고도 서슬 퍼렇게 벼려진 창법이 이번 앨범 들어 유독 더 두드러져, 보컬리스트로서 부단한 쇄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이 느껴진다.” (“Weekly : 2026년 7월 4주차” 中)

TUNED IN
아르마다이엔티
2026년 7월 23일

퀴비: “여유로운 그루브의 타이틀곡 ‘U so hot’은 물론 UK 개러지 스타일의 수록곡 ‘Whts yo name’까지 한층 가벼워진 비트와 풍부해진 멜로디 가운데 다섯 멤버들의 개성이 자연스럽고도 응집력 있게 제시된다.” (“Weekly : 2026년 7월 4주차” 中)

YOUNGEST
JYP 엔터테인먼트
2026년 7월 27일

예미: 이 앨범이 보여주려는 ‘영케이’와 ‘강영현’의 면모는 어떤 것일까? 앨범 전 곡에 걸쳐 선명하게 드러나는 멜로디와 정서 위주의 작법이 ‘영케이’의 면모를 보여준다면, 데이식스의 발매작이나 영케이의 전작과 명확히 다른 정서를 가리키는 지점에서 ‘강영현’의 면모를 볼 수 있다. 청자와 거리를 좁히는 ‘Hey Honey’나 힘찬 에너지를 보여주는 ‘SPIKE’ 등 영케이를 안다면 익숙할 법한 곡들이 보이는 와중, 사람에 지쳐 스스로에게 침잠하는 모습을 그린 ‘Shut The Door’가 타이틀곡이 된 것은 듣는 이보다 부르는 자신을 우선시하는 곡들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 해방감을 그린 ‘Marionette’로 시작하는 앨범은 자신의 불만을 비교적 거칠게 드러내는 ‘F world’와 ‘우리가 헤어질 100가지 이유’, 스스로의 궤적과 일상에 대한 소회를 보여주는 ‘집으로 향한다’와 ‘작업실에서 커피를’ 등의 트랙을 통해 강영현이라는 개인의 정서를 풍성히 엿볼 수 있게 하고, 이와 동시에 솔로 영케이의 표현 영역 확장을 꾀한다. 이처럼 다채로운 정서와 이를 뒷받침하는 여러 소리를 한 데 묶는 기둥은 특유의 명쾌한 목소리가 만들어내는 에너지인데, 그 에너지로 그려내는 낙관주의자의 초상이 결국 이 모든 면모를 수렴하고 통합하는 한 점이라 볼 수 있겠다.

.exe
누아 엔터테인먼트
2026년 7월 27일

퀴비: “윈도우즈 98과 XP부터 현대의 구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대의 컴퓨터 스크린을 스타일리시하게 편집해 제시하는 뮤직비디오는 앨범의 특색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듯하다.” (“Weekly : 2026년 7월 5주차” 中)

Where To Now? (Pt. 2) : NOWHERE
DSP 미디어
2026년 7월 28일

예미: “팀이 본디 가져오던 라틴팝과 힙합의 지장을 완성도를 높여 펼쳐놓았고, 각 멤버들의 높은 자유도를 반영한 퍼포먼스와 솔로곡까지 그룹 카드의 강점을 풍성하게 정리해두었다.” (“Weekly : 2026년 7월 5주차”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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