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라붐(Laboum)은 신곡 ‘체온(Between Us)’를 발표하고 활동했다. 타이틀곡의 작사, 작곡, 편곡에는 멤버 소연이 직접 참여했다. 그는 드라마 〈병원선〉, 〈저글러스〉 등의 OST나 디제이 한민(DJ Hanmin)의 곡 ‘Thank You’ 등, 솔로로서도 다양한 장르에 붙을 수 있는 매력적인 음색을 지닌 보컬리스트이기도 하다. 한편으로는, 이미 올해 초에도 박재정과 함께 발표한 ‘XOXO’에서 작사, 작곡에 이름을 올린 인물이기도 하다. 이번 라붐의 곡 ‘체온(Between Us)’은 어떻게 작업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직접 쓴 곡이 타이틀곡이 되었을 때 어떤 기분이었는지 직접 물어봤다.
블럭: 어떻게 작업을 시작하게 된 것인지, 그리고 어떻게 곡 쓰는 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지 궁금하다.
소연: 평소에 글 쓰는 것을 좋아했다. 그래서 일기도 자주 쓰고, 문득 떠오르는 문장이 있으면 메모장에 써 놓기도 하고, 그 문장들을 연결시켜서 가사를 써 보기도 하고. ‘가사가 있으니 여기에 어울리는 멜로디를 붙여보자’고 해서 흥얼거리며 멜로디를 만들어 보기도 했다. 노트북에 DAW*를 설치해서 한 번씩 (트랙을) 만들어 보기도 했다. 새로운 음악을 찾아 듣는 것, 여러 종류의 음악을 듣는 걸 워낙 좋아하다 보니 자연스레 관심이 생긴 것 같다. 내가 직접 만든 노래를 부르면 더 와 닿는 게 있겠다는 마음이 제일 컸던 것 같다.
*DAW: Digital Audio Workstation의 약자. 흔히 이야기하는 시퀀서, 미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블럭: 작업할 때 특별히 가장 어려웠던 점이 있었다면 어떤 부분이었는지 궁금하다.
소연: 의심이 계속 들어서 그게 제일 어려웠던 것 같다. ‘이게 제일 좋은 방법인가? 이렇게 하는 게 제일 듣기 좋은가? 더 괜찮은 게 있을 것 같은데’ 하는 마음이 계속 들었다. 욕심을 계속 부리다 보니 끝이 안 나더라.
블럭: 끝으로 직접 작업한 곡이 타이틀곡이 되어 나왔을 때 받았던 소감은 어떤 것이었나?
소연: 타이틀곡이 된다는 얘기를 처음 듣고 나서, 그날부터 3~4일 밤잠을 설쳤다. 기분이 좋음과 동시에 1년 만의 컴백이기도 했고, 콘셉트의 변화도 있다 보니 걱정이 많이 됐었다. 그렇지만 내가 썼던 곡들 중에 가장 아끼는 곡이었기 때문에 얼른 들려 드리고 싶었다. (웃음)
- 미니 인터뷰 : 라붐 소연 “직접 만들어 더 와 닿는 노래” - 2018-09-17
- 이달의 소녀 – Kim Lip (2017) - 2017-06-12
- 결산 2016 : ④ 베스트 뮤직비디오 - 2017-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