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사건은 플랫폼들과 친밀성이 복잡다단하게 얽힌 아이돌 판에서의 다양한 논쟁들이 공통으로 가지는 하나의 특징을 보여준다.
독자 기고 : 피의 실드와 비난을 넘어 – 우리에게는 ‘번역’이 필요하다

최근의 사건은 플랫폼들과 친밀성이 복잡다단하게 얽힌 아이돌 판에서의 다양한 논쟁들이 공통으로 가지는 하나의 특징을 보여준다.
아직은 넘버즈처럼 자신들의 ‘초능력’을 이리저리 실험하고 있을지라도, 언젠가는 자신들이 선택하는 미래를 향하게 될법한, 다분히 ‘미래지향적’인 행보를 크래비티는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음악이라는 확실한 매개체를 통해 현재 자신들이 속해 있는 현세대를 노래에 녹여 다방면으로 풀어내고 있다.
‘THRILL RIDE’는 지금 K-Pop 신에서 가장 ‘재미있는’ 그룹으로 꼽히는 더보이즈가 이전에 충분히 재미를 보았던 화려하고 날 선 퍼포먼스가 아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겠다는 선언에 가깝다.
2021년 7월 아이돌팝 발매작 중 주목할 만한 싱글에 대한 아이돌로지 필진 단평. 동키즈, 전소연, SF9, 데이식스 이븐오브데이, 태연, 방탄소년단, 걸스 플래닛 999, 비&몬스타엑스&브레이브걸스&에이티즈, 디오, 드림캐쳐의 싱글을 다룬다.
2021년 7월 아이돌팝 발매작 중 정규앨범을 중심으로 주목할 만한 앨범을 다룬다. 전소연, 데이식스 이븐오브데이, 디오, 드림캐쳐 등.
그렇다면 우리는 그 전의 앨범은 없지만 그 캐릭터를 이미 안다고 생각하는 아이돌의 솔로 앨범은 어떻게 들어야 할까.
‘O.O.O’는 “나를 뽑아줘”의 변형이었던 ‘PICK ME’, ‘나야 나’, ‘내꺼야’, ‘_지마 (X1-MA)’를 영리하게 변주한 시그널 송이라 할 수 있겠다.
“태연은 곡의 면면이 어느 하나 허투루 소비되는 것 없이 다질(多質)적인 해석이 가능한 음악을 하고 있다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본문은 2010년대 이후로 케이팝이 힙합 문법을 적극 구사하며 서로의 영역에 크고 작은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는 8곡을 가져와 다루고자 한다. 케이팝의 한 요소였던 랩이 점차 발전하며 케이팝의 중심에 서게 된 2010년대 이후의 광경을 보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