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의 ‘오늘부터 우리는’은 오늘부터 우리는 어떤 사이인지 결론 내리지 않는다. 시간이 걸리는 손편지처럼, 전해질 때까지의 시간적 공백은 설렘으로 가득한 시간이다.
Category: Article
올여름, “뭔가 제이팝스럽지 않아?”
최근 케이팝의 여름 시즌 전략에서 느끼는 어딘지 모를 제이팝 느낌은 무엇일까. 일본에서 나고 자란 케이팝 애호가들의 의견을 들어본다.
꼬리가 긴 PPL : 케이팝이 CF가 될 때
좋은 PPL은 내용과 무관한 상품을 끼워 넣을 자리를, 만드는 게 아니라 찾아내는 일이다. 더구나 브랜드와 팬들이 원하는 것은 다르게 마련. 치졸한 PPL은 그 지점에서 나온다.
2015 걸그룹 지형도
연령 이미지와 비일상성, 두 가지 지표로 현존하는 걸그룹들을 분석해본 결과, 각 그룹의 캐릭터 이미지는 몇 개의 군집으로 묶이는 걸 알 수 있다.
아이돌 덕질 현타 극복법 6선
아무리 환상의 세계에 빠져서 사는 덕후들이라 할지라도, 현실 세계에 발을 딛고 사는 이상 현타는 언제든 오게 마련이다. 그러나 탈덕할 수 없는 운명을 지닌 덕후들에게 현타란 결국 극복의 대상일 터. 현타를 극복하는 데에 도움이 될 방법을 몇 가지 모아보았다.
모방하는 케이팝, 복제하는 아이돌 2/2
음악 산업에서 후발주자였던 한국은 긴 시간 동안 일본과 영미권 음악을 모방하는 과정을 통해 나름의 성장을 이뤘다. 이제는 외국에서 케이팝을 복제하는 일도 생겨난다. 모방과 복제의 방식도 달라졌다.
모방하는 케이팝, 복제하는 아이돌 1/2
어떤 그룹은 아주 과거의 것이나 신화적인 것을, 그러나 어떤 그룹은 등장한 지 얼마 안 된 최근의 것들을 따라 하기도 한다. 그룹의 정체성부터 음악, 의상, 안무, 뮤직비디오, 메이크업까지 한국 대중음악 산업은 구조 차원에서 기존의 텍스트를 복제하고 있는 것이다.
종현은 ‘누나스플레인’ 당하지 않았다
종현은 문명인으로서 무작정 고개를 숙이지 않았다. 형식적 사과로 무마하려 하지도 않았다. 자신의 생각과 언동에 책임을 지고, 또한 자신의 이해의 한계와 그 개선 가능성을 믿는 사람의 행동이다.
여름엔 전쟁보다 파티 : 소녀시대
적어도 ‘Party’ 속 소녀시대는 아무 문제 없다. 심지어 잘 놀고 있다. 그것도 아주 행복하게. 자극적인 장치도 없다. 건재함을 증명해야 할 소녀시대가 격돌하는 걸그룹들 사이를 유유히 노니는 여유를 보여준다.
스윗튠 가사의 멜로드라마
스윗튠의 가사는 그냥 지나쳐 흘려버릴 평범한 단어들로만 채워지는 법이 좀처럼 없다. 그 속에서도 나쁜 남자, 나쁜 여자라곤 찾아볼 수 없는 인물들은 멜로드라마의 지고지순을 비장하게 지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