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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산 2016 : ① 베스트 앨범 20

2016년 한 해를 기억하게 할 베스트 앨범 20. 미니앨범(EP) 이상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아이돌로지는 2016년 한 해 동안 491장의 아이돌 음반을 리뷰했다. 어느 하나 의미 없는 음반이 있을까. 그럼에도, 타이틀은 물론이고 한 장의 앨범으로서도 두드러지게 훌륭했던 스무 장을 꼽아 보았다. 아래는 싱글과 맥시싱글을 제외한, 미니앨범(EP) 이상 규모의 모든 앨범을 대상으로 한 아이돌로지 필진의 투표 결과다.

20위

Mr. NO♡
JYP 엔터테인먼트
2016년 8월 9일
김영대: “뻔함과 익숙함, 예외성의 경계를 살짝살짝 넘는 멜로디 구성 능력, 여유를 두면서 자연스럽게 그루브를 흘려나가는 복고적인 편곡 취향에서는 얼핏 JYP 소속의 특징을 엿볼 수 있어서 흥미롭다. 2PM 멤버의 솔로데뷔가 아니라 재능 넘치는 새로운 솔로 아티스트의 등장.” – 1st Listen, 2016.08.19

공동 18위

Q is.
플레디스
2016년 2월 17일
오요: “최신의 전자음악 경향을 확실히 반영하면서, 멤버들의 보컬이 시원하게 뻗어 나감과 동시에 마치 세밀하게 저며낸 듯한 코러스 화음이 한데 엉겨 공간을 빡빡하게 메워나간다. 유행과 타협하려기보다는 본인들의 색을 뚜렷히 하려는 곡과 앨범이 반갑다.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 1st Listen, 2016.02.29

공동 18위

화양연화 Young Forever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2016년 5월 2일
김윤하: “신곡 ‘Save Me’와 ‘불타오르네(Fire)’는 팀의 도약을 이끌어낸 ‘I Need U’와 ‘쩔어’의 뒤를 충실하게 잇는 킬링트랙들이다. 그토록 찾아 헤맨 청춘을 향한 송가 ‘EPILOGUE : Young Forever’와, 의도와 결과물의 적절한 밸런스가 돋보이는 리믹스 작업들까지, 화려했던 여정의 마무리와 차기작에 대한 기대를 부풀리기에 이보다 더 적절한 결과물은 당분간 찾기 힘들지 않을까 싶다.” – 1st Listen, 2016.05.18

17위

Noir
TS 엔터테인먼트
2016년 11월 7일
돌돌말링: “무게감이 듣는 사람을 압도하다 못해 이런 곡을 소화해내는 당사자들에 얹히는 부담감이 걱정이 될 정도다. 내내 마이너로 숨 막히게 달리다가 등장하는 코드체인지가 일말의 희망 같이 느껴진다. ” – 1st Listen, 2016.11.23

16위

MADE
YG 엔터테인먼트
2016년 12월 13일
조성민: “다가올 장기간의 공백을 조급하게 대처하기보다 오히려 케이팝 씬의 탑클래스로서의 여유를 보여주고 있다. 빅뱅의 아이돌로서의 장점과 아티스트로서의 입지가 가장 고르게 균형 잡힌 앨범이다.” – 1st Listen, 2016.12.31

15위

Gentlemen's Game
JYP 엔터테인먼트
2016년 9월 13일
맛있는 파히타: “타이틀에 걸맞게 앨범은 전반적으로 매끈하게 다듬어진 사운드로 내밀하고 감각적으로 다가온다. 어반 R&B 나 슬로우잼으로 부를 만한 곡들이 앨범을 축을 이루고 있고 본격적인 소울/훵크 넘버들도 있어 놀라움을 자아낸다. ” – 1st Listen, 2016.09.29

14위

Russian Roulette
SM 엔터테인먼트
2016년 9월 7일
김영대: “레드벨벳은 지난 몇 년간 아이돌 파워하우스인 SM에서도 유난히 고른 품질의 음악을 쏟아내는 중이다. 이번 EP 역시 (좋은 혹은 그렇지 않은 의미에서 모두) SM의 타이트한 시스템이 만든 결과물이라는 인상은 동일하다.” – 1st Listen, 2016.09.18

공동 12위

Twicecoaster: Lane 1
JYP 엔터테인먼트
2016년 10월 24일
유제상: “가요를 매개로 느낄 수 있는 전율의 순간을 상기시켜준다. ‘TT’는 트와이스가 가요계에 선명한 족적을 남길 것임으로 선언하는 결과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 1st Listen, 2016.11.11

공동 12위

Prism
DSP 미디어
2016년 2월 15일
김윤하: “의외의 통쾌함으로 가득하다. 예쁘고 건강한 사람만이 전할 수 있는 생의 에너지를 쉴 새 없이 내뿜는다. 일정 수준 이상의 커리어를 채운 걸그룹만이 보여줄 수 있는 노련미까지 더하며 그녀들의 미래를 조금 더 기대해보고 싶게 만든다.” – 1st Listen, 2016.2.29

11위

Press It
SM 엔터테인먼트
2016년 2월 23일
미묘: “사운드와 곡작은 보다 트리키하고 비주얼은 사정없이 격한데, 곡 자체는 너무나 세련되게 마감된 것이 언캐니 밸리를 느끼게 하다 보니 위악을 부릴 때에야 비로소 안심이 될 정도다. 이렇게까지 완벽하게 채우는 것이 옳은가, 혹은 그럴 필요가 있는가 하는 의문도 갖게 한다. 하지만 이 음반은 그런 가치판단을 모두 무력하게 하는 힘 역시 그야말로 팝이다.” – 1st Listen, 2016.03.07

10위

좋아
SM 엔터테인먼트
2016년 5월 24일
햄촤: “자신의 목소리를 과도하게 몰아붙이지 않으면서도 서로 다른 색깔의 곡에 최대한 어울리는 창법을 구사하는데, 소화하기 쉽지 않아 보이는 곡들에서도 보컬을 절제하면서 앨범의 전체적인 톤을 조율하는 점이 돋보인다.” – 1st Listen, 2016.06.08

공동 8위

I Just Wanna Dance
SM 엔터테인먼트
2016년 5월 11일
미묘: “동시대나 애매한 과거의 팝이 아니라 확고하게 90년대 중반 이전을 지향하면서 사운드와 디테일을 통해 현재화를 꾀한다는 점이 무릎을 치게 한다. 티파니의 솔로, 그것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모두 맞아들어가는데 그것이 무척 즐거운 감상을 남기는 음반.” – 1st Listen, 2016.05.27

공동 8위

Love & Letter
플레디스
2016년 4월 25일
햄촤: “불필요한 힘을 주거나 심각해지지 않으면서도 경쾌함과 부드러움만으로 앨범 전체를 지루하지 않게 이끌어 간다. 누군가 세븐틴의 노래를 두고 ‘청춘 그 자체’라는 말을 했던 것 같은데, 이토록 일관적인 세계를 앨범 안에 구축해놓으니 수긍이 갈 수밖에 없다.” – 1st Listen, 2016.05.08

7위

Page Two
JYP 엔터테인먼트
2016년 4월 25일
조성민: “모든 트랙이 가리키는 지점은 정확히 영미권 틴팝 아이돌이다. 예언컨대 지금 이 기세라면 트와이스는 해외 투어를 진행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케이팝 걸그룹 중 하나로 성장할 것이다. 트와이스 앞에 놓인 ‘꽃길’에 ‘game set’을 외친다.” – 1st Listen, 2016.05.08

공동 4위

EX'ACT
SM 엔터테인먼트
2016년 6월 9일
김윤하: “전혀 다른 컬러와 온도의 두 곡 ‘Lucky One’과 ‘Monster’를 더블 타이틀로 삼았는데, 이는 자연스레 지난 5년간 엑소가 찬찬히 쌓아오고 폭풍처럼 사랑받은 두 얼굴을 떠오르게 한다. 대단히 새롭지는 않지만 이 한 장 그대로 이것이 엑소라는 안심을 주기엔 충분한 앨범.” – 1st Listen, 2016.06.18

공동 4위

Wings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2016년 10월 10일
미묘: “꾸준히 따로 준비해 온 ‘진짜 작업’처럼 느껴지기까지 한다. 이는 ‘방탄 스타일’이란 애매한 개념을 나름 꽤나 구체화하고 있을 것을 짐작게 하며, 15곡의 수록곡으로 상당히 일관성 있는, 서구 관점에서의 ‘정통파 앨범’을 만나는 반가운 경험을 제공한다.” – 1st Listen, 2016.10.19

공동 4위

STRANG3R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
2016년 10월 13일
돌돌말링: “수록곡 모두 대중성(이라 쓰고 익숙함이라 읽는다)보다는 케이팝으로 이렇게 세련된 노래도 할 수 있다는, 그룹의 독보성에 쐐기를 박는 곡들이다. 레이디스코드가 만들고 있는 족적 하나하나가 폴라리스의, 모노트리의, 포트폴리오가 되고 있다.” – 1st Listen, 2016.10.29

3위

INFINITE ONLY
울림 엔터테인먼트
2016년 9월 19일
햄촤: “전주부터 기이한 긴장감이 맴도는 타이틀곡 ‘태풍’을 시작으로 마지막 트랙까지 강렬하게 몰아친다. 인피니트가 그동안 보여온 다양한 색깔을 총집편처럼 담아내면서, 여태까지 인피니트가 어떤 그룹이었는지 알 수 있는 동시에, 앞으로의 인피니트가 어떠한 그룹이 되어갈 것인지도 엿볼 수 있는 앨범.” – 1st Listen, 2016.09.29

2위

Windy Day
WM 엔터테인먼트
2016년 5월 26일
조성민: “섬세한 감정선의 변화를 극적으로 표현하는 과정에서 소녀들의 생기발랄함이 극대화된다. ‘청순계’ 걸그룹에게서 기대할 수 있는 가장 흥미로운 형태의 곡이다. 뭐니뭐니해도 오마이걸의 가장 큰 강점은 소녀들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우아함’을 잃지 않는다는 점이다.” – 1st Listen, 2016.6.9

1위

1 of 1
SM 엔터테인먼트
2016년 10월 5일
김윤하: “앨범은 단순히 90년대를 겨냥한 레트로가 아닌 샤이니를 중심으로 재구성된 가상의 레트로 세상을 펼쳐놓는다. 보이지 않는 벽을 훌쩍 뛰어넘었던 샤이니는 ‘View’를 통해 그 벽에 커다란 금을 내었고, “1 of 1″으로 비로소 그 벽을 부숴버렸다.” – 1st Listen, 2016.10.19

By Editor

idology.kr 에디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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