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일 ~ 10일에 발매된 아이돌 언저리 신작들에 대한 필진들의 단평이다. 뉴어스, 앤씨아(NC.A), 젠트, 네스티네스티(케빈, 경리, 소진), 타겟, 페임어스, 아우라, 에이코어, 천둥을 들어보았다.
미묘: 어쩐지 듀스의 모창을 하는 것 같다 했더니 랩도 듀스 같다. 물론 듀스는 훌륭한 클래식이다. 그러나 듀스와 비교하기 시작해서 보탬이 될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더구나... (그만)
유제상: 2012년부터 한 해에 한 장씩 싱글을 발매하며 오늘에 이른 뉴어스의 신보. 전반적으로 복고라기보다 '그냥 낡은' 느낌을 주는데, 이는 단조로운 비트나 (무려 손무현이 생각나는) 기타 배경음, "내가 끼워준 반지는 어디로 간거야" 같은 가사들로 인해 더욱 강화된다. 멤버들은 엄청 세련되게 생겼는데 왜 메인 콘텐츠인 음원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 걸까.
조성민: 곡이나 안무 등의 작품 퀄리티가 나쁘진 않은데, 멤버들의 보컬에 아무런 매력이 없다. 물론 아이돌 중에서는 아무런 매력이나 설득력 없이도 스타가 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대개 그런 경우는 기획사에서 정말 지겹도록 프로모션을 하기 때문이고, 불행히도 뉴어스의 기획사는 그렇게 전폭적인 지원을 해줄 여력이 없는 듯하다. 방송 출연 경력이 2년의 활동 기간 중 단 1회뿐이기 때문이다. '공연형 아이돌'과 '공연(행사)만 하는 아이돌'에는 큰 차이가 있는데. 이쯤 되면 작품 퀄리티를 이 정도로 뽑아내는 것도 장하다고 여겨야 하겠다.
유제상: 작년 11월 지상파 가요 프로그램에서 'OH MY GOD'을 연발하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 앤씨아의 신보. 'OH MY GOD'이나 '난 좀 달라'가 10대 여자아이의 발랄함을 강조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 곡이라면, '미쳤나봐'는 하이틴에서 성인으로의 이행을 보여주는 곡이다. 이는 성년을 목전에 둔 앤씨아 개인의 사정하고도 관련이 있을 듯. 다만 그 결과물이 흠잡을 데 없음에도 마치 오디션 출신 가수의 곡처럼 보이는 것은 유감이다. 오랜만에 진짜 하이틴 느낌의 아이돌을 만났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식이라면 차별성을 잃어버리지 않나.
조성민: 어린 나이에 비해 꽤 성숙한 보컬을 소유한 앤씨아의 새로운 싱글. 전반적인 이미지는 좀 더 어리고 발랄한 지나(G.Na)를 떠올리면 될 것 같다. 일단 혼자서 한 곡을 온전히 끌고 갈 능력이 된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동갑내기 소녀 가수 지헤라와의 대결구도가 만들어지면 재밌을 것 같다.
유제상: 멜로디, 프로듀싱, 가사(특히 가사), 발성과 호흡에 이르기까지 음원 구성요소 전반이 프로의 결과물로 보기엔 자격미달이지만, 퀄리티를 이유로 곡을 폄하하기엔 젊음의 기운이 너무 강렬하다. 맘에 맞는 이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 앞뒤 재지 않고 열심히 만들어낸 결과물을 함부로 재단할 수는 없는 법. 물론 평자 역시 이 곡이 '만든 이들의 추억' 이상이 되리란 기대감은 별로 없다.
조성민: 5인조 아이돌 그룹 '퓨어'의 멤버였던 젠트(이정빈)의 싱글. 곡의 만듦새는 나쁘지 않지만, 보컬이 뭔가 나올 듯, 나올 듯 하다 마는 점이 아쉽다.
미묘: 취향의 문제라고 한다면 할 말은 없다. 그러나 파트에 따라 변화하는 베이스라인과 후반부를 보면 이 곡을 밋밋하게 만드는 게 의도였다고 생각되진 않는다. 2절 첫 박에서 반주를 모두 잡아버림에도 아무 힘 없이 그저 흘러가는 것을 보라. 고혹적이라기엔 밋밋하고 은근하다기엔 뚜렷한 색소폰 소리처럼, 이 곡은 힘 조절이 너무나 애매하다. 그것은 혼성 트리오가 불러야 할 이유를 찾기 힘든 멜로디도 마찬가지다. 파트의 지분을 보면 혼성 듀오였어도 충분했으며, 심지어 여자 파트는 전부 한 옥타브 낮춰 남자가 불러도 아무 문제가 없다. 멜로디도 리듬도 다 떼어놓고 보면 나쁘지 않은데, 최종 완성품으로선 조립이 덜 된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 (그리고 Nasty는 "내스티"고, "네스티"는 모 아이스티 브랜드 아닌가...)
오요: 남녀 아이돌의 프로젝트성 유닛은 어쩌면 필연적으로 '트러블메이커'와의 비교대상이 될 테다. 트러블메이커가 지향했던 이미지가 '내일이 없는 보니와 클라이드'라면 네스티네스티의 곡에서 그려지는 이미지는 어느 무도회장에서 눈이 맞은 중년 커플인데 의외로 이게 촌스럽다거나 부담스럽지 않다. 지극히 케이팝적인 접근이지만 멜로디나 그 멜로디를 소화해내는 방식이 세련됐다는 인상이다. 괜찮은 멤버 조합의 덕일 것이다.
유제상: 이 곡을 통해 '트러블메이커'의 성공 공식을 다시금 곱씹어본다. 현아는 그 자체로 이목을 끌 수 있는 존재다. 여기에 곱상하면서도 유약한 외모의 장현승은 둘 사이의 케미스트리를 극대화시켰다. 그리고 남성 위주의 끈적하면서도 대범한 안무는 화제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네스티네스티에게서 지금까지 설명한 요소들이 보이지 않는 것은 단순히 멤버들의 힘이 부족하기 때문은 아니다. 케빈은 솔로 활동도 감당할 역량이 있으며, 경리는 나인뮤지스 멤버 중에서 가장 지명도가 높다. 여기에 신인이 끼어든 것은... 뭔가 사정이 있어서라고 생각하자. 그럼에도 이 곡을 통해 누구도 이득을 볼 일이 없을 거란 사실은 평자를 슬프게 한다.
조성민: 처음 결성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스타제국이라면 일단 팀 이름만 예쁘게 지어도 성공일텐데'라고 생각했다. 결성 당시부터 여러 매체에 보도되었듯, 아무래도 트러블메이커와의 비교를 피할 수 없을 것 같은데, 의외로 네스티네스티의 케빈이 트러블메이커의 현승보다도 더 제대로 '남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는 아무래도 케빈의 보컬톤이 현승보다 조금 더 굵고 거칠기 때문일 것이다. 일단 제국의아이들에서 케빈을 부각하기로 한 것은 꽤 유효한 행보가 될 것 같다. 그러나, 케빈에게 힘이 쏠린 바람에 상대적으로 경리와 소진의 역할이 애매해졌다. 여자 멤버가 두 명이 된 바람에 시선도 청각도 분산되는데, 이것은 '화려함'이 아닌 '산만함'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를 보완하려면 여자 멤버가 굳이 두 명이 투입되어야 했던 이유를 작품 안에서 보여주었어야 했는데, 경리와 소진 각자에게 주어진 역할이나 캐릭터가 뚜렷하지 않고, 심지어 서로 배타적이지도 않아서 아무런 극적 효과도, 시너지도 일어나지 않았다. 이렇게 되면 관객이나 시청자들은 이 무대를 보고 여자 멤버 한 명이 빠진 무대를 너무나 쉽게 상상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이는 네스티네스티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아이돌그룹이 주의해야 하는 바이기도 하다). 심지어 이 곡은 대중으로 하여금 그 한 명의 배제를 보다 더 적극적으로 상상하게 하는 구석도 있다는 점에서, 무척 잘못된 선택을 했다는 생각이 든다. 비록 기획에 있어 '과감함'이 항상 흥행을 담보하진 못하지만, 결국 큰 히트에는 필수적인 것도 바로 그 '과감함'인데, 너무나도 무난하고 평이한, 그래서 조금은 우유부단한 선택을 한 것 아닌가 싶다. 트러블메이커의 히트는 조금 과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과감한 시도 덕분이었던 것을 상기해야 한다.
오요: 여러가지 의미로 굉장한 곡이다. 미묘하게 박자와 어긋나는 랩과 멜로디, 믹싱을 거친 건지 조차 의심되는 사운드까지. 가히 올해의 괴작으로 꼽고 싶다.
유제상: 린킨파크의 'Numb'을 연상시키는 도입부가 끝나면 마찬가지로 뉴메탈풍의 성질난 랩이 쏟아진다. 랩이 끝나면 돌림노래 형식의 후렴이 나온다. 랩 파트의 억양은 2000년대 전후의 그것을 연상시키는데(영어를 거의 쓰지 않고, 보코더로 음성을 변조시키지 않아서 더 그렇게 들리는지도 모르겠다) 이것도 최근의 경향이라면 경향일 듯. 곡에 대해서 좋게 평가하자면 개성있는 곡이고, 나쁘게 평가하자면 '이게 뭐야?'라고 할 수도 있겠다. 분명한 것은 그 결과물이 많은 이들에게 어필하기엔 다소 과부족으로 느껴진다는 점이다.
조성민: 경남 창원 출신의 8인조 남자 아이돌그룹. 동네 이름을 걸어버린 이상, 동네 망신이 되지 않으려면 좀 더 분발해야 할 것 같다. 왠지 90년대 말 쯤에 양산되었다 사라진 어느 비운의 댄스 그룹의 곡을 그대로 가져온 듯한 느낌을 받았다. 홈레코딩인 걸까? 이렇게 된 이상 창원시의 지원이라도 받는 것이...
미묘: 곡에서 프로듀서의 욕심이 엿보인다. 여러 겹의 보컬 연출과 강하게 찌그러진 킥, 강렬한 쉼표, 여운을 남기는 엔딩 등. 그러나 그 하나하나가 성과를 내느냐는 별개의 문제다. 이를테면 보컬은 다양한 효과를 노리지만 메인보컬을 제외하고는 어디서도 드라마틱하게 효과가 살아나지 못하는데, 명백하게 보컬의 '연기력'과 디렉팅, 그리고 믹스의 문제로 보인다. 또한 곡 자체가 그런 '멋부림'에 의해 설득력을 갖기에는, 편곡도 다소 구태의연하고 멜로디도 싱거운 건 아닐지.
오요: 곡을 듣고 나면 왜 그리 많은 사람들이 아이돌의 홍수에 극단적인 싫증과 피로감을 표하는지 이해가 되고도 남는다.
유제상: 앞서 평한 타겟의 '미궁'이 의도적이든 의도적이지 않든 유니크한 곡이라면, 페임어스의 '미쳐가'는 최근 트렌드에 어느 정도 부합하는 곡이다. 물론 이런 빅뱅 분위기의 '유로 댄스 가요'가 다소 진부한 느낌을 주는 것도 사실이고, 빼어난 외모의 남성 아이돌 그룹은 이미 넘쳐나고 있으니 개인적으로는 개성이 강한 팀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그리고 암만 들어도 싱글 내 두 번째 트랙인 '뻔하잖아'가 타이틀곡 '미쳐가'보다 나은데, 서베이를 했을테니 뭐라 말하긴 어렵네.
조성민: '아이돌그룹'으로서 갖출 것은 웬만큼 구색을 맞추어 놓았다. 다시 말해, '아이돌그룹이라면 최소한 이런 건 있어야 하지 않나'하는 것들은 다 있긴 하다는 뜻이다. 문제는 정말 그 최소한의 조건들만 충족하고 있다는 점이다. 스스로가 아이돌이라는 사실 자체를 증명해보이려는 것이 이 팀의 최종 목표는 아닐 터, 갈 길이 무척 멀어보인다. 아무래도 빅스를 벤치마킹 해보려고 했던 것 같은데, 신인임을 감안하고 보더라도 노래도, 춤도, 일정 수준에 못 미치고 있으니 멤버들의 비약적인 실력 향상이 요구된다.
미묘: 다소 무절제한 댄스곡들이었던 전작에 비해, 곡을 구성하는 요소가 간결해지니까 훨씬 그럴 듯한 곡이 나왔다. 그다지 특별할 게 없는 아르페지오마저 무리 없이 녹아들면서 자기 자리를 찾아가지 않는가. 보컬의 처리 측면에서도 (발라드성이라 그런지) 기존보다 장족의 발전을 느낀다. 그런데 아우라와 AA의 타겟층은 정확히 어디일까. '아이들에게 나쁜 물 들이는 음악'에도, 남자 가수에 의한 수위 상승에도 찬성이다. 그러나 집요하게 호르몬을 쏟아내는 곡들만 계속되는 것이 좋은 방법인지는 의문이다. 보통은, 일단 좋아하게 된 뒤에야 그런 점도 귀여워보이는 게 아닐까.
유제상: 바나나 끝에 뻘건 칠을 한 자켓부터 성질을 돋운다. 가사는 제목에 걸맞게 남성 종속적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내용. 기존작 중 '낮져밤이' 또한 이런 분위기지만 '한번 더 해요'가 '낮져밤이'보다 더 불쾌한 것은 아마도 가사가 내포하고 있는 여성비하적인 뉘앙스 때문일 것이다. '낮져밤이'를 포함해 이전 싱글은 다소 둔할 뿐 그다지 화가 나지는 않았건만, 이번 싱글은 가히 '어그로'라 불러도 무방할 듯.
조성민: 이 노래는 결국 평자로 하여금 똑같은 말을 한 번 더 하게 만들려고 나온 노래일까. 반복한다. 어그로는 가라. 향그러운 아이돌만 남고 그, 모오든 어그로는 가라. 혹여 가사를 배제해보면 뭔가가 느껴질까 싶어 inst.까지 들어본 스스로의 열정과 관용과 인내심에 칭찬을 보내고 싶다. 보람찬 하루였다.
미묘: 포미닛의 쎈언니팝이 그리운 사람에게는 반가울 수도 있는 사운드. 리듬을 빠르게 가져가는 B 파트에서 후렴으로 이어지는 호흡이 잘 뽑아져 나온 것도 인상적이다. 그러나 트라이벌한 분위기의 리듬 속에서 보컬의 존재감이 다소 묻히는 것이 비단 밸런스의 문제만은 아닐 것이다. 보컬이 더 훌륭해지든지, 보컬의 성향과 역량에 맞게 곡을 만지든지, 둘 중 하나는 있어줬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신사동 호랭이와 포미닛은 누가 뭐래도 훌륭했다.
오요: 멤버 케미의 2NE1 박봄 디스곡은 아이돌 랩퍼 이상의 수준을 보여주었으나 에이코어라는 그룹으로 넘어오니 그저 "쎈 언니"들이 클럽튠에 기반한 사랑노래를 부르고 있는 모습이 처량하기까지하다. 심지어 "but go"라는 말장난도 재미있다기보단 작위적이어서 안스러울 뿐이다.
조성민: 음원으로 듣기만 했을 때와 영상으로 무대를 접했을 때의 괴리가 상당히 크다. 비음과 호흡이 가득한 목소리와 파워풀한 걸스힙합을 섞어놓았다. 전형적인 '보는 음악'이라 하겠다. 예전이라면 어땠을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지금 가요 시장 안에서는 보컬과 랩을 막론하고 멤버들의 음색이 무척 트렌디하고 평범하다는 점이 안타깝다.
미묘: 특별히 모자라는 곡은 아니다. 디스토션 기타 소리가 한번씩 뒤집어지면서 미끄러지는 질감도 재밌다. 스네어의 사용이 조금 과하고, 후렴의 구성이 고전적인 구조라는 게 굳이 흠이라면 흠일까. 그런데, 이 곡은 아무래도 솔로 곡이 아니다. 그룹으로 무대에 올리기엔 호흡이 가쁜지도 모르겠지만, 혼자서 부르기에 무리가 있는 곡임은 분명해 보인다. 보컬은 곳곳에서 다양한 옷을 입지만 그 중 상당수는 맞지 않아 주름이 진다. 특히 이 곡의 후렴을 혼자서 이끌기엔 음색부터 크게 어울리지 않는다. 그래서 존재감만 키운 보컬이 곡을 겉돌고, 그래도 부족함을 느꼈는지 군더더기 애들립을 자꾸 집어넣는다. 후반부로 갈 수록 지저분해지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오요: 천둥의 두번째 솔로 싱글. 작곡 및 프로듀싱에 직접 참여했다는 걸 홍보 포인트로 삼은 듯하다. 엠블랙의 앨범 "SEXY BEAT"에서 천둥이 작곡에 참여했던 'Sexy Beat'를 인상깊게 들었던 터라 천둥의 역량에 적잖이 기대했던 것이 사실이다. 막상 발표된 천둥의 솔로 트랙은 아쉽기만 하다. 비장한 정서를 풀어내기위해 가져온 일렉트릭 기타 사운드며, 억지로 짜내는 허스키 보컬까지, 본인이 할 수 있는 것과 하고 싶은 것을 명확히 구분해내는 기획의 부재가 여실히 느껴진다.
유제상: '천둥이 솔로를?'이라는 사실에 놀라는 사람도 적지 않으리라 생각되지만, (기여도와 무관하게) 이 정도의 자작곡을 낼 수 있다는 것은 개인적으로 높이 평가 받을 만하다고 생각된다. 후렴구가 좀 더 인상적이었으면 좋았겠지만도.
조성민: 기습 발표한 엠블랙 천둥의 솔로 자작곡. 그러고보니 엠블랙은 아직 멤버별 솔로나 유닛 음반을 발매한 적이 없었는데, 팀의 첫 솔로 작품에 해당하는 이 싱글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 많다. 기존 엠블랙의 음악과의 별다른 차별점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그렇고, 천둥의 여린 음색과 곡의 분위기가 어울리지 못하는 점이 그렇다. 무엇보다도, 이 곡이 딱히 '들을 맛'이 엄청나지는 않은 느낌인데, 뮤직비디오도, 안무도 없어 '보는 맛'조차 즐길 수 없다는 점도 아쉽다. 곡 자체의 완성도에는 문제가 없어보이니, 엠블랙 다음 앨범에서는 천둥의 자작곡을 5명의 멤버가 불러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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