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로지 필진 단평. 보이프렌드, 24K, 후이, C.A.P, AOA, NTB, 샤이니, 프리스틴 V, 이달의 소녀 yyxy, 사무엘을 다룬다.
미묘: 잔잔하고 결이 고운, 비교적 ‘실용음악과 취향’의 발라드. 식상함을 피해 가려는 듯 멜로디를 손본 것 같은 대목들이 종종 들리지만 아주 효과적이지는 않다. 무던하게 흘러만 가는 것을 막고 팬송으로서의 애절함을 더하려는 시도가 몇 곳에서 고음과 열창의 형태로 드러나는데, 칼칼하다기보다 거칠게 튀어나와 버리는 보컬 믹스가 의아하다. 이런 소리는 ‘샤한’ 게 아니다. 물론 이렇듯 약간 헐거운 느낌이 보이프렌드의 ‘맛’이라는 생각도 들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미묘: 타이틀 ‘Bonnie N Clyde’는 비화성적 사운드나 라이저(riser) 위주의 금속성 강한 사운드를 풀어 넣어 자극의 수위를 높인다. 그런 시도가 귀만 아픈 결과를 낳는 경우도 흔한데, 안정적이고 멜로딕하게 구성된 프리코러스 덕분인지 전체적인 균형이 좋은 편이다. 공격적이고 위험한 에너지를 표현하는 데 있어 멤버들의 목소리가 제 역할을 충분히 해내지는 못하는 점이 아쉽다. 좀 과도한 컴프레션도 맛을 해친다. 수록곡이 오히려 재미있는데, Yang.D가 작곡을 담당한 ‘Blue’와 ‘Overflow’는 푸근한 공간감 속에 리드미컬한 요소나 감성이 적절히 세련되게 포진하면서도 아이돌스러운 깔끔함도 갖추고 있다.
마노: 청하의 ‘Why don't you know’의 답가 형식을 취했다고 밝히고 있는데, 어떤 점에서 그런지는 사실 잘 모르겠으나 후이의 송라이팅 능력이 어떠한 경지에 올랐음은 확실해 보인다. 라틴 리듬이나 브라스는 자칫 잘못 사용하면 느끼하고 텁텁해지기 쉬운데, 그러한 점 없이 깔끔하고 청량감 넘치는 훵크 사운드로 잘 갈무리한 점이 눈에 뜨인다. 작곡가인 한편으로 출중한 능력을 가진 보컬리스트이기도 해서, 음색이나 음역대 같은 본인의 장기를 유감없이 발휘하는 법을 잘 알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단적으로 말해, 후이가 아니었다면 이러한 음역대를 쉬이 소화해내지는 못했으리라). 프로그램에서의 활약은 물론, 씬 안과 밖에서의 행보가 기대되지 않을 수 없다.
마노: 음향 설정이 잘못됐거나, 이어폰이 잘못 꽂힌 줄 알고 재차 확인했는데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아 문제는 마스터링으로 보인다. 마스터링의 ‘ㅁ’도 모르는 ‘음향알못’의 입장에서 봐도, 왜 굳이 보컬을 뭉개고 베이스를 필요 이상으로 강조해야 했는지 영문을 모르겠다. 안 그래도 웅얼거리는 톤의 래핑이라 도통 무슨 말을 하는지 알 수가 없고, 비트는 지루하기 짝이 없으며, 납득할 수 없는 마스터링 때문에 청각이 피로해지기만 할 뿐이다. 피로하다 못해 불쾌하기까지 해서 도저히 끝까지 듣지 못하고 꺼버렸다. 이렇게까지 말하기 참 미안하지만, 이럴 거면 왜 냈는지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
미묘: 용감한 형제의 3부작이 뒤로 갈수록 점점 가볍고 밝아졌던, 어떤 의미에선 ‘어려졌던’ 걸 생각하면, 마치 당시의 시퀄로 발매되었을 것 같은 곡이다. ‘빙글뱅글’은 유쾌하고 달달하며 단단해서, 빈틈이 별로 없이 좋은 팝이다. 섹슈얼한 요소를 포함하면서도 이를 섹슈얼하게 느끼는 쪽이 민망한 일인 듯이 연출돼 그 부담감을 확 낮춘 점이 인상적이다. 뮤직비디오는 8비트 기호를 영상의 핵심 주제로 가져오면서 AR 같은 연출을 하고 있다. ‘뭔가 재밌었으면 좋겠는데 할 게 없으니 8비트나 넣을까?’ 하는 흔한 발상과는 확연히 다른 접근이라 재미있다. 수록곡들은 무난하냐고 묻는다면 그런 편이겠지만, 그려내는 정서나 퀄리티 모두 “Good Luck”에서의 진일보가 무색해 크게 아쉽다. 물론 제목부터 ‘가로등 불 아래서’인 정서와 ‘파르페’인 정서 사이엔 10년 이상의 시대적 차이가 있긴 하지만.
서드: ‘빙글뱅글’은 단순한 메인보컬 이상이었던 초아의 부재를 구태여 극복하기보다는 다른 각도에서 해결법을 찾는다. 찌르는 고음 파트 없이 쉽게 흥얼거리기 좋은 캐치한 후렴구와 리듬감으로 승부하는, 부담 없이 듣기 좋은 신나는 댄스곡. 어설픈 메시지를 욱여넣지 않고 ‘비디오게임’의 세계를 아기자기하게 꾸며낸 뮤직비디오 또한 노래와 잘 어우러져 흥을 더한다.
유제상: 누가 이런 곡을 주어 그룹 만년의 이들을 욕보이게 했는가! 하고 크게 분노했으나, 생각해보면 이미 두 장의 EP를 세련된 분위기의 곡으로 채웠고, 별 재미를 못 봤으니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오는 것도 당연한 귀결일 듯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빙글뱅글 (Bingle Bangle)’은 부르는 이는 물론 듣는 이 모두를 우습게 본 망곡임에 분명하다. 엉덩일 흔들어봐? 왜? 앞의 가사랑 맞지도 않잖아. 심지어 엉덩이를 크게 흔드는 안무도 아니잖아. 왜?
조성민: 초아의 예리한 보컬과 킬링파트를 담당하는 지민의 랩이 그동안의 AOA를 특정하는 소리였다면, 신곡 ‘빙글뱅글’은 초아의 날카로움이 아쉬워지지 않도록 몽글몽글하게 편곡된 가운데, 지민의 랩 또한 부담스럽지 않은 방식으로 마치 빙수 위의 체리처럼 ‘토핑’ 되어있다. 몇 차례 다가왔던 위기에 초조해하기보다는, 더 이상 잃을 것이 없기에 오히려 여유로워진 분위기가 엿보인다. 번아웃이라든가 탈력감과는 아예 결이 다른 편안한 무드를 보여주는 것이 의외로 상당한 설득력을 가진다. 비록 아이덴티티에 변화가 왔지만, 이전의 캐릭터를 그리워할 이들을 위해 ‘Super Duper’, ‘Heat’와 같이 ‘짧-단-사 3연 히트’ 시절을 연상케 하는 트랙들을 배치하는가 하면, ‘심쿵해’의 변주에 해당하는 ‘Ladi Dadi’와 같은 곡을 내미는 데서는 ‘이래도 AOA를 외면할 수 있겠어?’라고 묻는 것처럼 자신감 넘친다.
미묘: 일본에서 먼저 활동을 시작했다는 NTB의 데뷔 EP. 타이틀 ‘Drama’는 엇박으로 들어가는 신스 베이스나 가사의 클리셰 등이 조금 구태의연하다는 느낌도 있다. 그러나 멜로디의 리듬에 따라 드럼이 변주하는 부분이나, 안무의 호흡이 제법 큰 폭으로 바뀌길 거듭하는 등의 요소가 무대를 꽤 들썩이게 연출한다. 댄스 팀의 축제 무대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라, 여러모로 요즘의 추세와 조금 거리가 있기는 하지만 흥미롭게 관찰할 부분들이 있다. 수록곡들은 주축이 된 KZ에게서 이보다 훨씬 나은 곡들을 몇 번이나 들은 바 있다.
미묘: 숨 고르기를 한다는 인상이다. (샤이니에게 이런 말을 하는 날이 올 줄은 몰랐다.) 로맨틱하고 다정한 멜로디라인은 샤이니의 출발점을 연상시키고, 딥하우스와 퓨처베이스 기조의 사운드는 “Odd”에서 시작된 샤이니식 ‘어른 되기’와 맞닿아 있다. 가던 길을 조금 되짚으며 재출발을 하는 음반인 셈이다. 대부분의 곡이 케이팝식의 선명한 종지보다는 그루브를 풀어 놓다가는 어느새 문득 멈춰서는 형태를 취하고, 특히 타이틀 ‘데리러 가’는 신스나 베이스가 묘하게 보컬을 뒤덮어서 뒤쪽으로 보내곤 한다. 그것이 과장되지 않은 세련미를 더하는 동시에, ‘무리하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읽히기도 한다. 평범하게 트렌디한 사운드로 달콤함을 잘 살리면서도, 세련미에 있어서만큼은 후퇴를 허용하지 않는 곡들이다. 물밑에서 발을 젓는 백조처럼 말끔하고 태연한 표면이 샤이니가 가진 세련미의 정체라면, 이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어쩌면 행운일 듯하다.
유제상: 대중적인 분위기로, 생각보다 매우 빨리 돌아왔으나 트랙 전반이 공허하다. ‘데리러 가 (Good Evening)’는 기본적으로 하우스 비트의 러브송 외형을 취하고 있지만 노래 전반이 공허하다. 아마 바로 전까지 고도의 세련된(그러면서도 다소 묵직한) 음악을 해왔던 기억이 머릿속에 남아서겠지만. 그렇다. 이 EP는 바로 전 이들이 어떤 모습을 지녔는지에 관한 것을 떨치고 들을 수 없는 EP인 것이다. 그래서 트랙 하나하나가 공허하게 들리는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온유의 컴백만은 반갑게 느껴졌는데, 아이돌로지 지면을 통해 노골적으로 밝힌 적은 없지만 평자는 온유의 목소리를 정말 좋아한다. 공허함 속에 들리는 몇 안 되는 반가움 중 하나랄까.
마노: ‘빌런’이라는 콘셉트를 추구하여 타 그룹과의 변별점을 찾으려는 시도가 실패였다는 말은 하고 싶지 않다. 단순히 실패라고만 폄하하기에는, 해석의 여지에 따라 임파워링으로까지 볼 수 있는 전복적인 가사 콘텍스트 하며, 매끈하게 잘 다듬은 공격적인 사운드 하며, ‘빌런’은 아닐지언정 ‘빌런미’ 하나는 확실히 어필하는 퍼포먼스나 비주얼이 충분히 매력적이기 때문. 세간에서 흔히 납작하게 칭하는 ‘쎈’ ‘걸크러시’ 콘셉트를 수행함에 있어 약간의 변별점 내지는 당위를 찾으려다 보니 ‘빌런’이라는 답안에 당도하게 되었으리라는 일종의 과정에도 나름 수긍은 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워지고 마는 것은, 이러한 콘셉트를 내세우지 않았더라면 타이틀곡이었어도 손색이 없었을 커플링곡 ‘Spotlight’의 존재감 때문이다. 별만큼이나 수많은 고민과 불안을 헤아리면서도 결국은 스포트라이트를 갈망하며 용기 내어 나아가는 소녀들이라니, 꼭 무대 위가 아니더라도 각자의 ‘스포트라이트’를 꿈꾸는 이들에게 이만한 임파워링이 있을까. 아쉬움과 안타까움, 그리고 아주 약간의 사심을 담아 Discovery!를 보낸다. 소녀들이 언제까지고 그들만의 스포트라이트 아래서 계속해서 빛날 수 있기를, 그들에게 마땅한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기를.
서드: ‘매력적 악당’을 뜻하는 ‘Villain’ 콘셉트를 강조했지만 ‘네 멋대로’가 전복적인 메시지를 담은 곡은 아니다. 하지만 이성(으로 여겨지는)을 유혹하거나 애정을 갈구하는 것이 아닌, 동성(으로 여겨지는)의 대상에게 “눈치 보지 말고 하고 싶은 대로 해”라 유혹하며 “망쳐 놓을래”라 말하는 가사는 흔히 접해온 종류의 메시지는 아니어서 해석의 방향에 따라 자못 파격적인 여지가 있다. 뮤직비디오에서 멤버 각자의 ‘악당’ 캐릭터를 좀 더 강렬하게 살려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타이틀곡 못지않게 ‘Spotlight’ 역시 귀를 잡아끄는데, 아마도 모든 아이돌이 연습생 시절 품었을 법한 무대에 대한 선망과 열정을 서정적으로 그려낸 듯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유제상: 1. 노래는 괜찮게 나왔다. 어디까지나 퀄리티면에서만. 2. 곡의 멜로디와 더불어 안무가 심심하기 그지없는데, 이는 데뷔곡 ‘Wee Woo’ 이후로 프리스틴이 공통되게 겪는 문제다. 첫 끗발이 대체 어디로 간 거야. 3. 결경과 나영을 위시로 비주얼이 화려한 멤버들을 전면에 내세웠는데, 이는 어떤 의미에서 지금까지 프리스틴의 전략이 실패였다는 것을 자인하는 모양새가 될 수도 있다. 유닛 활동이 그룹의 변화를 꾀하는 거지 엑기스를 뽑아내는 건 아니니까. 이번 싱글이 장고 끝에 악수를 둔 결과물이 아니길 빈다.
조성민: 보기 드물게 전위적인 가사에 비해 지나치게 차분하고 예쁘게 정돈되어 있는 퍼포먼스가 신선하기보다는 오히려 의아하게 다가온다. 가사와 화면이 목표하는 바가 서로 정반대의 지점으로 달려가고 있어 어느 것이 진짜 메시지인지 분간하기가 힘들다. 마케팅의 키워드로 삼은 ‘Villain’이라는 단어가 주는 강렬함에 비해, 보컬, 안무 등 퍼포먼스 상에서는 아주 미약하게조차 ‘악당’의 모습을 연출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 차라리 쇼케이스에서 선보인 5인 버전 ‘Black Widow’가 “Like a V”의 그 어떤 곡보다도 빌런에 가까워 보였다. 문자 언어가 얼마나 쉽게 영상 언어에 밀려나 힘을 잃을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
미묘: ‘love4eva’가 ‘Gee’를 재해석한다는 기획, 그리고 그 방식이 거의 리믹스에 가까운 형태라는 점은 매우 뜬금없고 참신하다. 활기차고 감정의 레이어가 있는 좋은 팝이며, 곡 전체에 흐르는 환상 같은 질감도 매력적이고, 짧은 시간 전혀 다른 세계로 갔다가 이내 명쾌함으로 되돌아오는 브리지도 근사하다. 그러나 최근 여러 가지로 시동을 걸고 있는 이트라이브의 정점이 ‘Gee’이라는 시각이나, 이 곡이 그 맥락에 놓이는 분위기는 경계하고 싶다. 수록곡들이 멤버들의 목소리를 활용하는 방식이 좋은데, 단점으로 작용하기 쉬운 ‘미숙한 듯한’ 음색 역시 귀여움의 표현 등 판에 박힌 용례를 떠나 멜로디에 어울리는, (전통적 의미에서) 음악적으로 이유 있는 배치를 보여준다는 점이 괄목할 만하다.
유제상: 이번에는 4인조다. 이달의 소녀를 보면서 느끼는 건데, 이들은 마치 쌀 나오는 돌 같다. 무슨 이야긴고 하니, 돌에서 쌀이 조금씩 나오는데 어떤 이가 욕심을 부려 구멍을 키우니 쌀이 아예 나오지 않게 되었다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류의 설화다. ‘love4eva (feat. Grimes)’는 이들이 아직도 이 정도의 곡을 낼 저력이 있음을 증명한 결과물이지만, 한편으로 ‘이제 이런 건 실컷 봤으니 완전체를 보여줘!’라는 생각이 들게도 한다. 그러나 만약 완전체가 욕심을 부려 구멍을 키운 것과 같은 결말을 불러온다면... 참고로 아마도 다음 회차가 될 프로미스9의 새 EP에서 이들의 이상적인 모습을 보았다. 아이러니하게도.
마노: ‘아빠 양복’을 입혀 놓을 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틴에이저’임을 굳이 주장하는 타이틀에 잠시 웃음이 샜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교복인 척하는 아빠 양복’을 입은 모양새여서 도로 한숨이 나고 말았다. 언제적 10대의 반항심인 거냐는 의구심은 차치하고서라도, 그 반항의 당위와 콘텍스트가 보이지 않아 전혀 설득되지 않는다. 뜯어보고 뜯어봐도 묘한 위화감과 불편함에 고개를 젓게 될 뿐이다. 피처링까지 그것에 일조하고 있어, 이럴 거면 쓰지 않으니만 못하지 않았나 싶다. 그런 와중에 사무엘의 재능은 아랑곳 않고 빛나고 있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해내고 마는’ 재능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이런 타이틀곡을 내세운 것은 아닌가 싶기까지 하다(당연히 그건 아니겠지만). 차라리 그루비한 라틴 리듬의 ‘까까’를 타이틀로 삼는 것이 낫지 않았을까. 젊고 재능 많은 소속 아티스트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은 너무도 잘 알겠으나, 그 방식이 어딘가 잘못되었다는 생각만 점점 강해질 뿐이다.
유제상: 이번 EP를 통해서 사무엘을 조형하는 이가 국내 실정과 거리감이 있음을, 혹은 미국식 팝 문화에 대한 동경이 강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왜 젊은이를 데려다 놓고 철 지난 뉴 잭 스윙을 강요하나 했더니 이번에는 마약만 쏙 빠진 틴에이지 송이라니 이건 너무 미국식이잖아... 제작진의 포부가 너무 큰 건가, 평자의 식견이 좁은 건가. 역시 사무엘은 서바이벌의 승자 중 하나가 되어 그룹의 일원으로 데뷔했어야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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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replies on “1st Listen : 2018년 5월 하순 ②”
유제상씨 표현대로 망곡이 어떤 다른 이유로 스트리밍 공세를 통해 음원 차트에 오르는 것을 보고 공허함을 느꼈습니다.
플틴V는 네 분의 의견에 각각 공감하는 바입니다. 로아가 발매 전 브이앱에서 다 죽었다고 곡을 표현했었는데 곡의 첫인상은 좋았으나, 곱씹어보면 빌런이라기엔 루즈한. 그리고 뮤비에서도 파괴, 폭발을 보여줬어야
달소 유닛의 뜬금없는 이트라이브에는 당황했습니다. 비슷하게 만들어놓고 이트라이브는 이름만 올린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도…
yyxy 유닛은 이브 싱글 때만 해도 팜므파탈의 유혹을 볼 줄 알았으나 귀여운 유닛이 나와버렸네요. 물론, 리패키지에서는 에덴을 벗어난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습니다. 무튼 티저 영상으로도 나온 팬미팅 마지막에 보여준 완전체 무대와 배경음악은 아쉬움을 상쇄하기에 충분했습니다.
프로미스 ep는 좋게 들었는데 이달소 완전체의 모습은 프로미스 컨셉과는 대척점에 있을 것 같아서, 어떤 부분을 이상적으로 보셨는지 다음 리뷰가 기대되네요.
샤이니는 타이틀을 제외하고는, 올 상반기 SM 앨범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최근에는 SM이 아닌 회사에서도 좋은 사운드를 뽑아내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이번 샤이니 앨범은 레드벨벳 2집이 그랬듯이 SM의 위상을 재확인해준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무엘 아쉽네요 …. 데뷔곡 식스틴 이후로 히트를 못치니… 용감한형제 기획사 브레이브엔터테이먼트 특징이 사무엘한테도 나타나는게아닌가… 다른기획사를잘띄우면서 자기기획사 애들은 못띠우니… 아니면 용감한형제 본인 자체가 이젠 한물이간건가 … 심쿵해이후로 확! 뜨는곡이없으니… 여자솔로 청하으 2연속히트에비해 사무엘은 데뷔곡만 확떳고 그후 캔디랑 원 틴에이져까지 뭔가 다아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