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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st Listen

1st Listen : 2017년 12월 상반기

아이돌로지 필진 단평. 총 29매를 집계했고, 16매를 리뷰한다. 현아, 더보이즈, 데이식스, 김동완, 장문복 & 성현우, 희철 & 신동 & 은혁 & 솔라, 태민, 트와이스, 태연, 김소희 x 김시현, 소유, 이달의 소녀, B.A.P, Xia & 임창정, 허영지, NCT 드림을 다룬다.

2017년 12월 상반기 아이돌 음반들에 대한 아이돌로지 필진 단평. 총 29매를 집계했고, 16매를 리뷰한다. 현아, 더보이즈, 데이식스, 김동완, 장문복 & 성현우, 희철 & 신동 & 은혁 & 솔라, 태민, 트와이스, 태연, 김소희 x 김시현, 소유, 이달의 소녀, B.A.P, Xia & 임창정, 허영지, NCT 드림을 다룬다.

Lip & Hip
큐브엔터테인먼트
2017년 12월 4일

랜디: 노래 자체가 획기적이라 할 수는 없겠다. 수동적으로 관심을 초대하는 톤이었던 지난 활동곡 ‘Babe’보다는 발산적인 톤으로 바뀌었으나, 그 이상의 의미 부여는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그냥 데뷔 10년 차의 솔로 가수인 현아의 에너지가 근사할 뿐이다. 본래 현아는 오디오에 비해 비디오(외모뿐만 아니라 표정, 안무 소화력, 표현력 등 모두)가 압도적으로 강한 가수였고 이번 곡도 다르지는 않다. 멜론 뮤직 어워드에서 선보인 무대를 놓치지 마시길.

오요: 곡의 모든 부분이 다 따로 논다. 의도된 분절적 구성을 통해 신선함 혹은 독특함을 꾀하는 작법은 새로운 것도 아니며 그것마저도 이 트랙에서는 구태의연한 도식에 맞춰 이뤄진다. 언제까지 얄팍하게 만들어진 트랙들의 단점을 현아의 카리스마로 가릴 수 있을지 궁금하다.

조성민: 어찌 됐든 현아가 주목받았던 이유는 독보적인 관능미 때문이었는데, ‘어때?’와 ‘Babe’에 이어 ‘Lip & Hip’까지 연달아 화제를 만드는 데에 실패한 것은 관능에 대한 대중의 역치가 높아진 점이 원인일 것이다. 관능의 정도를 더 이상 높일 수 없다면 메시지라도 바꿀 필요가 있을 듯한데, 당차게 존재감을 어필했던 ‘빨개요’가 그리워지는 것도 역시 같은 이유에서일 것이다. EXID의 ‘위아래’ 이후로 전혀 진일보하지 못한 ‘으레 섹시한 뮤비’에 그친 ‘Lip & Hip’의 뮤직비디오 또한 현아가 빠진 매너리즘을 증명한다. 장난끼 어린 섹스 토크로 가득한 화면은 분명 현아도 꾸준히 취해왔던 것이었지만, 사실 현아만의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데뷔 10주년을 맞아 터닝 포인트를 찾아야 할 시점이 된 것 같다.


The First
크래커 엔터테인먼트
2017년 12월 6일

오요: 데뷔 전부터 그룹에 쏟아진 관심과 높은 주목도에 턱없이 못 미치는 밍숭맹숭한 데뷔 싱글. 열두 명으로 구성된 다인원그룹의 장점을 전혀 살리지 못하고 있다. 일렉트로팝에 가까운 비트와 단조로운 멜로디 라인은 보컬 혹은 랩 멤버들의 실력을 보여주기엔 극적이지 못하고, 그렇다고 유니슨 등의 장치를 통해 다인원 그룹 특유의 압도하는 몰입감을 선사하는 것도 아니다.

조성민: 2015년쯤부터 아이돌 씬에 관심이 없었던 사람에게는 이들을 ‘SM 엔터테인먼트 신인 보이그룹’이라고 소개해도 믿을 것이다. 물론 눈치 빠른 사람이라면 여기에 ‘유영진’이 없다는 사실을 알아채고 믿지 않았을 테지만. 타이틀곡 ‘소년’은 주인공인 소년들 자체에만 주목하도록 모든 것이 설계되어 있다. 보컬을 기준으로 비트 정도만을 남기고 나머지는 최대한 간결하게 편성된 악기 사운드라든가, ‘얼박’ 클로즈업 샷 위주로 빠르게 지나가는 화면들, 그리고 특징적인 군무 동선만을 강조할 뿐, 그 순간에는 누가 누군지 알아볼 수 없게 빠르게 움직이는 안무 장면 등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의도된 어떤 것만 보여주려고 하는, 아주 고집 센 기획자의 입김이 강하게 들어가 있음을 느끼게 한다. ‘있어’, ‘I'm Your Boy’와 같은 트랙들 또한 잘 다듬어진 곡 위에 설익은 보컬들을 얹었다는 점에서 전형적인 SM 아이돌의 데뷔 음반을 떠올리게 한다. 이런 특징들에서 오는 모종의 답답함이 가장 양식적인 아이돌의 대명사였던 SM의 아이돌을 떠올리게 하는 것이다. SM의 밖에서 SM을 재현하려는 시도는 꾸준히 있어왔지만, 아직까지 큰 성공작이 등장한 적은 없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Moonrise
JYP 엔터테인먼트
2017년 12월 6일

미묘: 5개월에 걸친 싱글 발매를 취합하고 신곡을 더해 풀렝스 앨범으로 이뤄졌다. 전작 “Sunrise” 때도 그랬지만, 두 곡씩 짝지어 공개됐던 곡들을 재배치하면서 데이식스의 스펙트럼을 넓게 펼쳐 보여주면서 자체적인 맥락을 만들어내는 점이 흥미롭다. 라이브에 필요하겠다 싶지만 조금 덜 흥미로웠던 ‘Be Lazy’가 효과적으로 분위기 전환을 해주고, 장단조의 틈새를 예쁘게 부유하는 ‘Hi Hello’로 넘어가는 순간은 마치 퍼즐이 맞춰지는 듯한 쾌감을 준다. 다만 완급 조절이 상당히 빈번한 편인데, 이만한 레퍼토리들이라면 좀 더 굵직하게 묶어도 마음을 잘 움직일 수 있을 것 같다. 후반에 수록된 CD 온리 트랙들까지 포함해, 풀렝스 앨범으로서의 가치와 기능성을 담보할 만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신곡들의 면모를 보자면 ‘좋아합니다’와 ‘노력해볼게요’가 사뭇 가요적인 어필을 하는 편이고 첫 곡 ‘Better Better’가 ‘하지만 우린 로커지!’하는 듯한 뉘앙스다. ‘좋아합니다’는 질감이 좋고 감동적이며 드라마적 구조 속에 ‘록-가요’와는 다른 데이식스의 유전자 구조도 보여준다. 다만 긴 호흡의 고음에게 애절한 감성의 너무 많은 부분을 기대고 있어서인지, 이를테면 전작 ‘반드시 웃는다’와는 감성의 결이 많이 다르다. 평이한 ‘록-가요’에 많이 근접해 보인다. 그리고 알다시피 지금 ‘록-가요’가 된다는 건 낡았다는 의미이며 데이식스는 바로 그 지점을 뒤엎은 팀이었기에 아쉽다.


Trace Of Emotion: Blue
씨아이 ENT
2017년 12월 7일

조성민: 다소 예스러운 김동완의 창법이 어쿠스틱한 사운드와 잘 어울려 따뜻한 느낌을 준다. 좀 더 그루비한 느낌이 있다면 어땠을까 싶긴 하지만, 뻔하지 않게 불렀다는 점에서 한 번 더 듣게 되는 매력 또한 충분하다. 각 절의 뒷부분에서 나오는 김동완 특유의 나긋나긋한 보컬 톤은 여러 사람에게 들려 주고 싶을 정도. 기대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선물 받은 목도리나 수면양말 같은 것을 떠올리게 한다.


겁먹지마
O&O 엔터테인먼트
2017년 12월 8일

랜디: 같은 회사에서 다시 만난 〈프로듀스 101〉 시즌 2 연습생들의 콜라보. 노래의 반절 이상을 책임지는 성현우의 래핑과 보컬이 꽤 안정적이다. 장문복도 나쁘지 않다. 별 과장 없는 메시지가 진솔하게 들리는 점이 오히려 풋풋한 느낌을 준다.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
SM 엔터테인먼트
2017년 12월 8일

미묘: 한 가지만 했으면 좋겠다. 제목처럼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로 고민 없이 가볍게 가자면 쓸데 없는 공격성은 거두고, 정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라면 제대로 된 곡에 제대로 말을 했으면 좋겠다. 혹은 그만큼 가볍게 생각할 뿐인 건지도 모르겠다. ‘여혐’과 ‘남혐’ 양쪽에게 욕 먹는 상황을 말하고 싶었다지만 하고 많은 커뮤니티들 중에서 “여시”만 꼭 집어 발화한다면야 불평이 어느 쪽을 향하고 있는지는 뻔하다. “불편한 벌레”가 정확히 무엇을 지칭하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설령 그것이 ‘일베’를 의미한다 해도 ‘여시’와 나란히 놓고는 공평하다고 생각한다면 정말 얄팍한 발상이다. 곡은 슈퍼주니어의 초기 곡들을 듣는 기분이라면 가볍게 즐길 수도 있을 것이지만, 당신들이 쌓은 ‘짬’이 고도로 민감한 사안에 대한 공격적 논의는 아니지 않은가.


Move-ing
SM 엔터테인먼트
2017년 12월 10일

미묘: ‘낮과 밤’은 매캐한 분위기의 곡이다. 멜로디는 흐름과 호흡 모두 듣기 좋다. 브리지의 갑작스러운 도약을 비롯해 예상치 못한 곳에서 독기를 찌르고 나오는 것도 근사하다. 다만 그런 부분들이 없었더라면 지나치게 안정적이고 심심한 곡이 됐을 것 같다. 원래 앨범의 지독한 공기를 이어갈 만한 편성이지만 그 운용은 다소 식상한 편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얼핏 앨범과 무관한 듯한 고운 발라드 ‘눈꽃’이, 정통파 발라드에 가까운 듯하면서도 섬세함과 환상적인 터치를 가지고 있어, 듣기에도 준수하고 앨범의 맥락에도 달라붙는 듯하다.

오요: ‘낮과 밤 (Day and Night)’은 준수한 멜로디 라인과 안정적인 태민의 보컬이 나쁘지 않은 조화를 선보인다. 다만 진부하기 짝이 없는 클래식 재즈 기타와 스트링 편곡 덕분에 그저 그런 ‘감성 트랙’ 중 하나로 남고 말았다.


Merry & Happy
JYP 엔터테인먼트
2017년 12월 11일

미묘: ‘Heart Shaker’는 귀여우면서도 잘 뻗어 나가는 멜로디와 씩씩한 호흡이 매력적인 곡이다. 대중이 트와이스에게서 듣고 싶은 유쾌함과 귀여움을 충실하게 채워내면서도 한결 씩씩하고 기세 좋은 느낌으로 한 발 나아간다. 활달하게 반짝이는 느낌이 잘 살아있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두루 즐거워할 수 있을 만한 곡이기도 하다.

심댱: 힘차게 달려 왔던 트와이스의 2017년을 회고하게 되는 리패키지 앨범 “Merry & Happy” 이다. 그간 수동적 여성상으로 비판을 받았던 트와이스의 캐릭터가 ‘Heart Shaker’로 업데이트되었다. 그들은 마치 치어리더처럼 청자에게 힘을 실어주는데, 그 대상이 이성이 아닌 자기 자신 혹은 여성을 향해 있다. 그런데 후렴구의 연속적인 고음은 ‘한 눈에 반해버린 상태’가 눈에 보이는 것 없이 돌진하는 것처럼 들린다. 곡 전체적으로 파이팅이 넘쳐서 그런가, 숨돌릴 틈 없어 벅차단 느낌이 든다. 앨범과 동명인 수록곡 ‘Merry & Happy’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며 정석적인 캐롤송이라고 생각한다. 한 해를 지나 캐롤을 듣는 기분은 어색하지만 “New year는 Happy야”라는 가사로 어물쩡 넘기게 된다.


This Christmas - Winter Is Coming
SM 엔터테인먼트
2017년 12월 12일
이번 회차의 추천작

미묘: 크리스마스 시즌송은 보수적인 존재일 수밖에 없다. 각자의 유년기의 기억과 밀접하게 연결되기 때문이다. (성인들도 [스포일러]인 산타클로스를 찾곤 하지 않는가.) 그러니 서구사회와 다른 문화사를 가진 우리에게 크리스마스 음악은 특히 그 결이 다를 수밖에 없다. 이 음반은 서구의 크리스마스 시즌송 전통의 (‘소금통’, 재즈 등을 넘어서는) 미시적인 요소들을 디테일하게 뜯어와 유려하게 조합함으로써 ‘신곡’을 만들어 낸다. 그래서 ‘고급스러운 팝’의 주조범과 많은 부분이 겹치기도, 또한 케이팝과 뮤지컬이 교차하는 장면전환도 많이 준비된다. 그러다 보니 다소 어려울 수 있는 노래도 나오는데, 이를 팝적으로 설득하는 것은 역시 태연의 존재다. 수사가 아니라 실제로 대중이 ‘믿고 듣는’ 보컬리스트라는 강점 덕분인데, 달콤함과 유혹, 쓸쓸함과 안타까움, 유쾌함 등의 감정을 태연은 탁월한 보컬 연기력으로 순발력 있게 담아낸다. 무엇보다 노래하는 태연이 무척 기분 좋게 들리는 것도 이 음반의 매력 중 하나. 대부분의 시간을 크리스마스와 무관하게 즐길 수 있는 ‘This Christmas’, 그저 ‘좋은 팝송’으로 깊게 파고드는 ‘Christmas Without You’, 반복되는 조바꿈이 멜로디에 신비감과 서정을 부여하며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는 ‘겨울나무’ 등이 특히 인상적이다.


고구마 X 100개
춘 엔터테인먼트
2017년 12월 12일

랜디: 연말의 캐롤송 러시에 묻혀 흘러갈 법한 튀지 않는 노래이다. 생글생글 프로다운 표정 처리의 김소희와 다소 얌전한 인상의 김시현의 합이 설득력은 있다만, 이렇게 가늘가늘한 보컬들이라면 차라리 트랙을 보코더 등으로 좀 왜곡해서 얹어보는 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Re:Born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2017년 12월 13일

랜디: 흠잡을 데 없는 매끈한 곡이지만 이제까지 소유가 해왔던 ‘달콤한 R&B 콜라보 곡’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이 조금 아쉽다. ‘기우는 밤’에서는 평소 같으면 가성으로 처리했을 만한 보컬 파트에 좀 더 힘을 줘서 특유의 허스키한 목소리를 뽐내는데, 소유 목소리의 이런 요소를 좋아했던 팬들에게는 좋은 선물이 될 듯하다.

오요: 그룹으로 성공을 거둔 아이돌이 솔로 아티스트로 앨범을 발매할 때 그가 짊어져야 할 위험부담은 결코 적지 않다. 그 때문인지 소유는 기존에 자신이 가장 대중적으로 성공을 거둔 캐릭터를 답습하기로 한 듯하다. 씨스타의 소유가 아닌 ‘국민 썸녀’ 소유로 새로 태어난 소유의 첫 앨범은 그래서 조금 서글프다.


The Carol 2.0
BlockBerry Creative
2017년 12월 13일

햄촤: 희진, 현진, 하슬의 ‘The Carol’로부터 어느새 1년이 훌쩍 지나갔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2.0’이라는 부제를 달면서 같은 노래를 다른 멤버들의 목소리로 부르는 이상의 외적인 변화를 찾기는 어렵지만, 이브, 최리, 비비의 음색 조합을 앞선 버전과 비교해서 들어볼 수 있다는 차원에서 팬들에게는 좋은 서비스.


Ego
TS Enter
2017년 12월 13일

미묘: 전작들에 비해 다소 맥이 빠진 느낌이다. 때려대는 것만이 능사는 분명 아니지만, 힘이 집중되는 곳이 선명하지 않다고 할까. 멜로디의 구성이나 보컬의 연출 모두가 집중력을 해친다. 수록곡에서 다소 여유를 부릴 때도 날카롭게 파고 드는 트랙들이 있었는데, 이번엔 그마저도 아쉽긴 마찬가지다. 가요적 멜로디가 다소 늘어지는 ‘Moondance’나 힘을 뺀 것도 준 것도 아닌 듯한 ‘Think Hole’도 아쉽긴 매한가지.

오요: B.A.P가 이제까지 선보인 비장미 넘치는 트랙들에 비해 ‘Hands Up’은 다소 빈약하게 느껴진다. 가벼운 질감의 비트와 엉성한 악기 구성으로 트랙 전반에 빈 공간이 뻥뻥 뚤려 있는데 이를 단순히 “Hands up”이라는 가사를 반복하며 메우기엔 역부족이다.


우리도 그들처럼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2017년 12월 15일

심댱: 개성이 강한 아티스트 컬래버레이션의 절망편으로 보인다. 특색 있는 음색과 호소력을 가진 보컬이 조화롭게 들린다기보다 겨루고 있는 것 같다. 과유불급이 떠오르는 아쉬운 트랙이다. 누가 했든 독창이 베스트, 적어도 화음이 적었더라면..


함께할개 Part 2
MCC 엔터테인먼트
2017년 12월 15일

햄촤: 지난 번 ‘추억시계’에 이어 허영지의 음색이 두드러지는 차분한 발라드. 유기견 돕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참여한 싱글이라 한다. 헤어짐의 아쉬움을 노래하는 가사가 연인 아닌 반려동물에게도 이입할 수 있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되는 곡. 가사를 곰곰이 짚어가며 들어보시길 권한다.


Joy
SM 엔터테인먼트
2017년 12월 15일

오요: 아직까지도 그 존재의 의의를 모르겠는 〈SM Station〉이 이번엔 캐롤을 선보인다. ‘Joy’는 꽤 준수한 프로덕션을 바탕으로 (적어도 급조한 트랙처럼 들리지는 않는다) 익숙한 캐롤 넘버(‘Jingle Bells’와 ‘Joy to the World’)를 적당히 트렌디하게 섞었다. 애매한 시즌송을 새로 급하게 만드는 것보다는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By Editor

idology.kr 에디터입니다.